심상찮은 북한의 난수표 간첩방송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심상찮은 북한의 난수표 간첩방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량증가는 공격징후, 간첩통신 부활 증가는 전쟁기도

▲ 사진 : MBN ⓒ뉴스타운

북한이 지난 달 15일 평양방송을 통해서 중단한지 16년 만에 간첩 연락통신인 난수표 방송을 실시하여 내외의 주의를 끌고 있다.

인터넷시대에 느닷없이 낡은 통신연락방식인 난수표 방송을 하다니 생뚱맞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사드배치관련 한국 내부갈등을 부추기고 혼란을 조성할 목적의 심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생뚱맞은 짓을 하는 것도 대남심리전의 일환으로 기만통신을 하는 것도 아니다. 70년대 남파 장기 잠복고정간첩(Sleeping Agent)에게 결정적시기에 새로운 투쟁지침과 활동지령을 하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먼저 간첩(망) 대호와 5자리 난수를 읽기에 앞서 방송예고 및 청취준비 신호로서 70년대 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주제가를 방송 했다는 것은 70년대 이후 포섭 밀봉교육 후 남파 된 간첩이나 남파간첩이 구축 한 지하당 조직을 상대로 활동재개 또는 특정임무수행을 지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남파간첩과 노동당 또는 정찰총국 등 대남공작기관 간첩접선 및 지령하달과 공작보고에 사용되는 연락방법으로는 ▲단파방송지령-CW무전보고, ▲무인포스트개설 ▲검열/연락공작원파견 ▲광고 및 특정표지 ▲국제우편. 전신전화, FAX ▲인터넷, 이메일/스테가노그라피 등 실로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지만, 가장 보안도가 높고 기본이 되는 방식은 암호 난수표를 이용한 단파방송지령과 해독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최근에 재개한 난수표 방송은 김정은이 “올해 10월까지 모든 전쟁준비를 완성하라.”는 지시(2015.2.14 보도)와 식량.원유 등 전시물자비축명령서(2016.5.20),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한성렬이 평양에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인권유린 제재대상에 올린 것은 북한에 전쟁을 선포 한 것”이라고 주장(2016.7.28) 하는 등 일련 된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전술적 측면에서도 적군의 통신량이 증가하면 이를 공격징후로 판단해야하며, 급격하게 증가했던 통신량이 일순간에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일체의 통신을 중단, 유 무선침묵상태에 들어가면, 이는 공격이 임박 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며, 전략적으로도 간첩통신이 증가한다는 것은 ‘전쟁’국면에 돌입하려는 징후(徵候)로 예의주시하고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따라서 이번 단파방송 난수지령은 단순히 간첩 훈련용이나 남한 내 혼란조성을 목적으로 한 심리전용이 아니라, 2014년에 발각 된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에서 보았듯이 북괴군 남침 임박 시 영접이나 주요시설습격파괴 요인암살 등 후방교란과 제2전선 구축을 명령하는 등 결정적시기 조성이나 유사시를 대비한 행동준비와 구체적인 투쟁지령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가정(假定)을 예로 든다면 70~80년대 남파간첩에 의해 포섭 된 20~30대 청년이 정치, 외교, 군사, 안보 분야 중요부서에 접근 침투하여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해당 분야에서 실력을 쌓고 인정을 받아 승승장구 하면서 장기잠복을 했다면, 30여년이 경과한 지금쯤 그 자가 확보한 위치나 영향력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을까 하는 것은 가히 소름이 끼칠 정도라 할 것이다.

1970년대 김일성이 학원, 노동계, 종교계, 언론계, 정치계, 사회문화 및 시민단체를 묶어 광범한 통일전선구축에 중점을 둔 것이 사실이나 그보다 몇 백배 심혈을 기울인 분야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군부, 검경정보수사기관 등 핵심 분야에 고정간첩(固定間諜)을 심는 공작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1960년대에 북한 노동당에 포섭 간첩이 되어 1995~1997경에 발각 된 30년 이상 장기잠복고정간첩(Sleeping Agent)의 사례를 본다면, 서울대 사회과 교수간첩 고영복, 서울시 지하철 가족간첩단 심정웅, 통일운동가 가장 밀입북 고정간첩 김낙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처럼 1980년대 이전에 남파간첩에 포섭, 노동당이나 지하당에 가입, 현재까지 발각되지 않고 결정적시기에 대비하여, 30년 이상 장기잠복중인 간첩에게 가장 유용한 통신연락수단이 난수표 단파방송이란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월남이 패망하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정체를 감추고 월남정부의 각 분야에서 암약해 온 월맹 공산간첩의 예를 몇 가지 추려보면, ▲월남 국회에 큐몽드. 찬녹차우 등 11명, ▲대통령 비서실장 ▲농림장관 겸 부수상 웬반차우 국방장관 웬후오, 법무부장관 ▲도지사 황속파오 대령, ▲독립궁 보좌관, ▲공군 장군, ▲사이공대학 총학생회장 등은 하나 같이 자주 자유 민주 민족 평화 통일만을 외치던 간첩이란 점을 상기 하면서 월남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정은이 막다른 골목에서 단말마적으로 전쟁을 선택했을 때,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것인가? 일어서서 싸울 것인가. 종북반역세력들이 김정은을 위해서 제2전선을 구축, 전후방을 교란 대한민국에 항적(抗敵)할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종북반역세력 조기소탕박멸에 나설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대답은 무엇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345 2016-09-06 07:36:23
인터넷 이번에나오는에다음에는접속불가또킬려하네
난수봉송
체재불안해서?
남남갈등조작?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