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회원국 즉 “아세안+3”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Asian +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 본부 싱가포르)을 올해 안으로 국제기구로 발족하기로 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계획대로 출범이 될 경우 ‘아시아판 IMF(국제통화기금)’으로 성장해가며 이 지역의 금융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를 감시하는 AMRO는 환율의 급락 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경우 자금 융통을 통해 통화교환협정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Chiang Mai Initiative)’를 발동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MI는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외환위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0년 5월 체결한 역내 자금지원제도로, 역내 금융위기 예방시스템이다.
참가국들은 2014년 10월 한중일과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경제 5개국의 비준을 조건으로 AMRO를 IMF와 같은 기동성 있는 국제기구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일본은 이미 비준을 마쳤으며, 한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비준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오는 12월 국제기관으로 출범하게 된다.
AMRO는 지난 2011년 4월 설립됐고, 현재는 13개국 및 지역으로부터 경제전문가 40여 명이 협정 당사국들의 재무 상황 등을 심사하고 있는 중이다. 초대 소장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 출신의 웨이번화(魏本華, 위본화)였으며, 2012년 5월부터는 일본 재무성 출신의 네모토 요이치(根本洋一)가 소장으로 일을 맡고 있다.
한편, AMRO가 국제기구로 승격하게 되면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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