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 10일(현지시각) 수도 모가디슈에 위치한 두 개의 호텔이 무장차량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11일 새벽 보도했다.
두 호텔에 투숙한 사람들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Ramadan) 금식을 끝내는 축제로 분주한 가운데 무장차량이 공격을 가해왔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슬람 과격파 민병대 그룹인 알 사바브(al-Shabab)가 호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격을 받은 두 호텔은 웰리야(Wehliya)와 시야드(Siyaad)호텔로 모가디슈에서는 유명한 호텔로 유명하다. 특히 시야드 호텔은 소말리아 대통령궁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수도 모가디슈의 일부 시가지는 폐쇄 조치됐다.
알 사바브는 “이날 공격은 폭탄을 장착한 자동차를 탄 우리의 전사들이 두 호텔로 폭풍처럼 돌진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일부 보도는 ‘아직도 전투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소말리아 국가 정보 및 안보국은 트위터에 공격은 종료됐다고 게시했다.
호텔 공격과 동시에 모가디슈의 아프리카연맹(AU) 기지도 박격포 공격을 당했다. AU는 알 카에다의 부류인 알 사바브와 대항하여 싸우는 소말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소말리아 안보국은 알 사바브가 모가디슈에서 아직도 정기적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 사바브는 인근 국가를 목표로 공격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케냐의 가리사 대학을 공격 150명이 사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