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야 제정신 돌아온 홍준표, 그리고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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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야 제정신 돌아온 홍준표, 그리고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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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홍준표로부터 낭보가 들렸다. 전면무상급식을 중단한다

▲ ⓒ뉴스타운

2006년 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가 전면 무상급식을 내놓고 표를 유혹했다. 이건희 류의 손자 손녀에게도 무료로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정신 나간 정서는 한국사회 고유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대세가 되었다. 정치인 중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이성에 호소한 사람은 오직 오세훈 한 사람 뿐이었다. 그는 당시 최고 지성의 애국자 였다.

그가 애타게 도움을 요청해도 박근혜는 냉담했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 였던 홍준표는 집으로 찾아간 오세훈을 문전박대를 했다. 그때 홍준표가 옳은 것에 목숨을 거는 의기를 발휘했더라면 서울시장을 빨갱이 박원순에게 넘겨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2011년 8월 13일, 당으로부터 고립된 오세훈은 국민을 향해 직접 편지를 써서 읽었다. "전면무상급식은 망국적 포퓰리즘의 '시작'입니다."

그는 시장직을 걸었다. 투표에 졌다. 투표에 진 것은 투표 정족수가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빨갱이들과 민주당 세력이 연합하여 "착한투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 착한 투표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밥 좀 먹이자는데 왜 반대하느냐, 참 이상한 사람이다" 전형적인 인민재판 수법을 동원한 것이다. 투표하려고 사무실을 나서면 이웃 빨갱이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너 지금 투표하러 가는 거지?" 빨갱이들의 이런 인민재판 놀음에 패한 것이다.

오늘 3월 10일, 홍준표로부터 낭보가 들렸다. 전면무상급식을 중단한다. 그나마 남은 돈은 불우한 학생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다. 지금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돌봄 복지예산이 바닥나 있다. 나머지는 중앙정부가 보태주어야 하겠지만 거기에도 돈이 없다. 대통령이 사기를 친 것이다. 이것이 오세훈이 미리 지적했던 망국적 현상의 시작인 것이다.

지금 전국에는 붕괴 위험에 직면한 교실 건물이 수백 개이고, 화장실이 더러워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 예산이 모두 이건희 류의 손자 손녀들에게 무상급식비로 나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희 류의 손자 손녀들은 학교에서 주는 급식이 먹기 싫다며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 무슨 지랄들인가. 국가경영이 애들 장난인가.

2005년 당시, 잠깐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명한 상식이었다. 길 가던 일반 시민들도 다 예측할 수 있었던 현상이다. 그런데 웬 일인지 민주당과 박근혜가 다 같이 끌어 않고 같이 미쳐버렸다. 이런 새누리당의 객기로 인해 오세훈이 왕따 당했고, 그래서 우리는 오늘까지 불행한 신세되어 오늘의 박원순의 저질 쇼를 구경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오세훈을 늘 신선하게 기억한다.

홍준표, 지난 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 아주 잘했다. 이번에 전면무상급식 팽개친 것 아주 잘 했다. 나는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장들이 홍준표 뒤를 따르기 간절히 바란다. 이런 것이 작은 혁명이고, 작은 혁명을 많이 쌓으면 큰 혁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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