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고발된 비리 내용은 학생들이 납부한 등록금으로 만들어진 법인카드로 룸싸롱, 안마시술소 출입뿐만 아니라, 법으로 금지된 공휴일 사용 3,872건 등 골프장, 의류구입, 개인용도의 변호사 선임수수료 지급, 병원, 마트, 약국 등에서 마구잡이로 수십억원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경악할 내용은 이들이 소위 상지대 민주화를 내세우며 앞장섰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말로는 재단과 학교의 민주화를 주장하면서, 뒤돌아서는 도덕과 원칙을 내팽개치고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결제되는 법인카드로 퇴폐향락을 즐겼다는 것이다.
범시민단체연합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피고발인들이 중심이 되어 김문기 설립자의 총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도 자신들의 비리와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벌인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
민주대학을 표방하고 법인카드로 흥청망청한 상지대 재탈취 분규세력을 고발한다.
1993년, 당시 관행적으로 행해졌던 기부금 입학 허용으로 김문기 상지대 재단이사장이 구속된 후 지난 20여 년 동안 좌편향 관선이사들이 상지대를 장악하여 민주대학을 표방하고 전횡을 일삼았다. 상지대 탈취를 시작으로 분규 사학이 늘어나고 많은 대학들이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결과가 빚어졌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다행히 사학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판결(2007.5.17)로 인해(임시이사는 정식이사의 선임권한이 없다는 판결 요지) 상지대의 정상화가 이루어졌고, 2010년 교과부(현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의 “정상화 방안”에 의해 상지대의 정이사진이 새롭게 꾸려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김문기 전이사장이 총장으로 선임이 된 것을 두고 몇몇 비리교수들이 학생들을 선동하여 또다시 학내분규를 조장하고 관선이사 파견을 주장하고 있다.
또, 김문기씨가 이사장에서 물러난 후 상지대를 이끌었던 역대 총장 및 이사장, 이사들인 한완상, 강만길, 김성훈, 변형윤, 곽노현, 김상곤 등은 지난 8월 26일 “모든 구성원들의 청렴하게 학교를 운영한 결과”로 상지대가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주장과는 달리 상지대 일부 교수와 교직원들이 학교 법인카드로 안마시술소, 룸싸롱 등 유흥비를 계산하고,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공휴일 사용 등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한 사실을 접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이 돈들은 모두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기 때문이다.
상지대학교의 내부 감사에 의해 밝혀진 이번 비리는, 불법적인 총 사용 건수 1,900건, 총 금액 6천 1백만 원이나 된다. 법으로 금지된 공휴일 사용 횟수만도 무려 3,872건, 골프장, 의루구입, 개인용도의 변호사 선임수수료 지급, 병원, 마트, 약국 등 마구잡이로 사용되었다.등록금을 아끼고 절약해서 관리해야할 교수와 교직원들이 벌인 행태이기에 충격은 더욱 크다.
이번에 비리 사실이 밝혀진 인사들은 모두 그동안 상지대를 소위 민주화시키겠다고 주장하며 활동했던 쪽의 사람들이다. 최근 김문기 설립자의 총장 선출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세력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들이 김문기 설립자의 총장취임을 반대한 이유가 자신들의 비리와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세간의 의혹을 떨쳐버릴 수 가 없다.
우리는, 스승이라는 허울을 쓰고 아르바이트로 젊음을 바치고 있는 학생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사는 이들을 최악의 말종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민주세력임을 참칭하는 위선자들의 본디 모습은 우리사회가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할 숙청의 대상이라고 본다. 더 이상 민주세력 운운하는 인간 말종들로부터 신성한 캠퍼스가 유린당하지 않도록 온 국민이 감시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을 계기로 민주대학을 표방하고 사학을 탈취하여 고혈을 빠는 세력들을 엄단하고 사학의 자율성이 보장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지금까지 초법적 권위에 무고하게 학교를 탈취당한 많은 사학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사법부는 피 같은 학생등록금을 유흥비와 개인용도로 흥청망청 사용한 이들의 죄를 철저히 물어 다시는 신성한 캠퍼스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단하여 주기를 호소한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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