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된 ‘세월호 선장’의 직업 의식과 책임감
일탈된 ‘세월호 선장’의 직업 의식과 책임감
  • 전도일 기자
  • 승인 2014.04.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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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위기 대처능력 부족과 승객우선, 살신성인의 책무 방기

▲ 타이타닉호의 선장인 웨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의 고향에 있는 그의 동상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를 보면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참담한 심정과 함께 선장과 승무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하여 공분(公憤)을 느꼈으리라 믿는다.

위기의 순간에 선장으로서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인명을 중시하는 책임감이 심히 결여되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하는 등 승객우선의 직업 의식과 책임감을 심히 일탈(逸脫)한 행위에 대하여 분노하기 때문이다.

항공기나 선박 등은 향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기장 및 선장과 승무원들은 안전과 승객우선의 직무훈련을 쌓아오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어느 직업보다 인명을 중시하는 책임감이 앞서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이런 연유로 기장과 선장 등에는 사법권(司法權)까지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함에도 이번 세월호의 선장은 물살이 센 항로에 새내기 3등 항해사에게 키를 잡게 한 선장의 무사안일한 운항 행위는 물론 침몰 위기의 순간에 일부 승무원들과 함께 수많은 승객들을 내팽겨치고 탈출하여 귀중한 인명과 위기의 순간에 승무원들을 지휘하는 리더로서 승객들에게 대피로 안내와 구명자켓과 구명보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의연한 직업 의식과 책임감을 보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임무를 방기(放棄)한 비판을 면키 어려우며, 이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비하여 102년 전 4월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쳐 침몰할 위기에 처했을 때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은 구명자켓과 구명보트 등의 조치를 취하고 승객 중에서 어린이, 여자, 남자 순으로 탈출토록 했으며, 총으로 공포를 쏘면서 질서를 유지토록 하는 등 인명구호에 최선을 다하고 배와 운명을 함께하는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보였으며, 고향인 리치필드에 선 그의 동상에는 ‘영국인 답게 행동하라’는 말이 새겨져 있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데, 이모 선장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어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필자도 울릉도 및 인천~단동, 동북아 항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일부 선사(船社)들이 승객 안전을 위하여 피난 및 안전교육(구명자켓 착용, 구명보트 탐승 등)을 제대로 받은 기억이 없어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나 선장 및 승무원들의 직업 의식과 사명감이 결여된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공휴일궤(功虧一簣) 즉 ‘산을 쌓는 노력이 마지막 한 삼태기의 소홀로 수포로 돌아간다.’는 태만함과 부주의를 경계하는 말을 세월호 침몰에 우리모두 곱씹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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