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에 선장으로서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인명을 중시하는 책임감이 심히 결여되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하는 등 승객우선의 직업 의식과 책임감을 심히 일탈(逸脫)한 행위에 대하여 분노하기 때문이다.
항공기나 선박 등은 향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기장 및 선장과 승무원들은 안전과 승객우선의 직무훈련을 쌓아오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어느 직업보다 인명을 중시하는 책임감이 앞서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이런 연유로 기장과 선장 등에는 사법권(司法權)까지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함에도 이번 세월호의 선장은 물살이 센 항로에 새내기 3등 항해사에게 키를 잡게 한 선장의 무사안일한 운항 행위는 물론 침몰 위기의 순간에 일부 승무원들과 함께 수많은 승객들을 내팽겨치고 탈출하여 귀중한 인명과 위기의 순간에 승무원들을 지휘하는 리더로서 승객들에게 대피로 안내와 구명자켓과 구명보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의연한 직업 의식과 책임감을 보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임무를 방기(放棄)한 비판을 면키 어려우며, 이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비하여 102년 전 4월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쳐 침몰할 위기에 처했을 때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은 구명자켓과 구명보트 등의 조치를 취하고 승객 중에서 어린이, 여자, 남자 순으로 탈출토록 했으며, 총으로 공포를 쏘면서 질서를 유지토록 하는 등 인명구호에 최선을 다하고 배와 운명을 함께하는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보였으며, 고향인 리치필드에 선 그의 동상에는 ‘영국인 답게 행동하라’는 말이 새겨져 있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데, 이모 선장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어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필자도 울릉도 및 인천~단동, 동북아 항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일부 선사(船社)들이 승객 안전을 위하여 피난 및 안전교육(구명자켓 착용, 구명보트 탐승 등)을 제대로 받은 기억이 없어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나 선장 및 승무원들의 직업 의식과 사명감이 결여된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공휴일궤(功虧一簣) 즉 ‘산을 쌓는 노력이 마지막 한 삼태기의 소홀로 수포로 돌아간다.’는 태만함과 부주의를 경계하는 말을 세월호 침몰에 우리모두 곱씹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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