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오열하는 가족 "제발 살아만 있어라"
세월호 침몰, 오열하는 가족 "제발 살아만 있어라"
  • 이강문 대기자
  • 승인 2014.04.16 23:0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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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인명 피해 우려 유속도 빨라 284명 실종 구조 수색 난항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28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9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8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참사가 우려 된다.

사고 현장에서는 민·관·군·경이 헬기, 경비정, 민간 어선 등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 등을 태운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여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다.

이 배는 전날 오후 9시께 인천 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 승객 93명, 선원 30명 등 모두 462명이 탑승했다.

여객선에는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파악하고 있으며, 선사 여직원 박지영(22)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 됐다.

또 상당수 숫자가 선실에 갇힌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사고 현장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72척, 관공선 등 15척이 동원돼 수상에서, 헬기 18대가 항공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군과 해경 잠수요원 160명은 선체 등 수중 수색에 나섰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21명은 오후 5시 이후 선체 등 수중 수색에 투입되었고, 해상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해군 링스기와 헬기 등 10여대가 바쁘게 오가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는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세월호는 국내 도입 후 등록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세월호는 담보 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에 대해 1인당 3억5000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 졌다.

여객선 침몰 해상의 해저는 갯벌 지형이어서 물속 시정이 1m도 안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에다 평균 유속도 시속 8㎞로 빨라 잠수사가 해류에 떠내려갈 위험성이 큰 지역이다.

실종된 284명은 민간 어선에 의해 구조돼 아직 구조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배에서 빠져나와 해상에서 구조를 기다릴 가능성, 혹은 침몰된 선체내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선체내에 있을 경우 배에 물이 안찼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물이 찼을 경우 익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물이 차지 않은 밀폐된 공간에 승객이 대피해 있다면 산소 부족에 따른 질식의 위험성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오후 5시께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중대본에서 사고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