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오열하는 가족 "제발 살아만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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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오열하는 가족 "제발 살아만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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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인명 피해 우려 유속도 빨라 284명 실종 구조 수색 난항

▲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28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9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8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참사가 우려 된다.

사고 현장에서는 민·관·군·경이 헬기, 경비정, 민간 어선 등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 등을 태운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여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다.

이 배는 전날 오후 9시께 인천 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 승객 93명, 선원 30명 등 모두 462명이 탑승했다.

여객선에는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파악하고 있으며, 선사 여직원 박지영(22)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 됐다.

또 상당수 숫자가 선실에 갇힌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사고 현장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72척, 관공선 등 15척이 동원돼 수상에서, 헬기 18대가 항공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군과 해경 잠수요원 160명은 선체 등 수중 수색에 나섰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21명은 오후 5시 이후 선체 등 수중 수색에 투입되었고, 해상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해군 링스기와 헬기 등 10여대가 바쁘게 오가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는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세월호는 국내 도입 후 등록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세월호는 담보 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됐으며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에 대해 1인당 3억5000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 졌다.

여객선 침몰 해상의 해저는 갯벌 지형이어서 물속 시정이 1m도 안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에다 평균 유속도 시속 8㎞로 빨라 잠수사가 해류에 떠내려갈 위험성이 큰 지역이다.

실종된 284명은 민간 어선에 의해 구조돼 아직 구조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배에서 빠져나와 해상에서 구조를 기다릴 가능성, 혹은 침몰된 선체내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선체내에 있을 경우 배에 물이 안찼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물이 찼을 경우 익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물이 차지 않은 밀폐된 공간에 승객이 대피해 있다면 산소 부족에 따른 질식의 위험성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오후 5시께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중대본에서 사고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실종자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발생 즉시 보고를 받고 해군과 해경에 "인력과 장비, 그리고 동원이 가능한 인근에 모든 구조선박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여객선에 객실과 엔진실까지 철저하게 확인해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 또 인근에 구조선박까지 신속하게 총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해경특공대도 투입해 여객선의 선실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분위기는 매우 침울하다. 한 어머니는 받지 않는 아들의 휴대폰 번호만 붙잡고 계속해서 전화를 시도하면서 하염없이 아들만 부르고, 2시 17분경 확인된 생존자는 78명 그후 2시 20분여가 흐르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1명에 불과하다. 단원고등학교 상황판에 생존이 확인된 학생은 16시 40분 현재 80명이다.

한편 5시 10분경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안산 단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을 위로 했으나, 학부모들은 "구체적 상황 설명이 없다"며 거칠게 항의 했다. 2학년 3반의 경우 35명 전원 가운데 생존이 확인된 숫자는 7명에 불과하다. 특히 구조된 학생들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에 의하면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선생님이 서있는 자리 건너편에 35~36명의 학생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이 학생들은 전원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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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4-04-20 22:26:24
정부는 이번 세월호 참사 정부 책임자 안전행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청장 해양경찰 청장을 즉각 파면조치하고 청진해운 사장과 세월호 선장 승무원을 철저히 조사해 구속수감하라.

조작정권 2014-04-19 14:51:29
주변을 지나던 어부에 의하면 세월호가 처음에 무었엔가 찌익 긁히는 소리가 난후
한참동안 정지했다가 방향을 바꾸어 가다가 침몰했는데 한참동안 정지한 원인이 무엇이고 왜 방향을 틀었는가?
또 주변 배들과 해경에 구조요청 신호 않보내고 관제탑에만 침몰한다 보고한 이유도 설명해야한다

승선자의 휴대폰으로 침몰 연락받고 가족이 해경에 구조요청했다고하니 정말 어이가없고


또 홍가혜 민간구조 잠수부 증언에 생존자 구조요청 소리가 들려서 세월호에 들어가려했는데
충분히 들어갈수있는데도 해경측에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못들어가게 막았고 내부촬영도 않하고
민간잠수부들에게 그냥 시간만 때우다 가라고 지시까지 했다니 수상한 조작정권으로
1600억 들여만든 구조전문 통영함도 않부르고 첨단잠수장비를 갖춘 이종인 잠수전문가도 부르지않고









또 처음부터 부력튜브를 세월호 무게를 견딜만큼 여러개 달았으면 세월호가 더이상 가라앉지 않았고

부력튜브를 여러개 달아야하는게 일반 상식인데 달지않아 세월호를 가라앉게 만든게 고의성도 있어보이고


선장과 항해사들이 무었이 그리 급박한지 승객들은 가만있으라하곤 자신들만 급히 빠져나온것도 수상하고
생존자나 주변 어선들 말에 의하면 합동구조대가 왔을때 처음 세월호부터 접근한게아니라
세월호에서 한참 떨어진 뒤쪽에서 무엇인가 수색과 조사를했다는데 그것이 궁금하군






혹시나 미군에게 위로금받은 한주호준위처럼 미잠수함과의 충돌등 관련된 의혹일까?
요즘 남해서 한미해군훈련이 있었고 미해군도 구조에 참석했다지만 세월호에선 구조않했고
사고 현장엔 배밑창에 닿을 암초도 없다는데 JTBC에서 세월호 배밑창에서 두군데 부딪힌 흔적을 발견했다

제발수정해라 2014-04-16 23:34:25
유가족이라니 ? 말의 뜻을 모르는거에요 ?

수정 2014-04-16 23:33:18
기사수정부탁드려요 배안에있는사람한테 문자왔다는 사람도있는데 그러시면 안되죠ㅠㅠ부탁드려요

ddd 2014-04-16 23:31:32
유가족이아니죠 ㅋㅋㅋㅋㅋㅋ살았을수도있고 에어포켓있다는말도 있는데 유가족이라고하시면 어떻게해요 수정부탁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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