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새 교황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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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새 교황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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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명 : 프란체스코 1세,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 2천년 만에 처음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Jorge Mario Bergoglio, 76) 추기경(아르헨티나)이 13일(현지시간)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이틀 째 콘클라베가 열린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이날 로마 시간 오후 7시 5분경 제 266대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 5번째 투표 만에 이뤄졌다.

이날 선출된 교황은 비(非) 유럽 출신 탄생으로 731년 시리아 출신 그레고리오 3세 후 1200여 년 만이며,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은 로마 카톨릭 2000년 역사상 처음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애당초 유력 후보군 10여명 안에도 이름이 없었으나, 유럽과 비유럽, 보수와 개혁 세력을 적절히 만족시키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을 새 교황으로 뽑은 콘클라베의 결정을 “솔로몬의 선택”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프란체스코 1세를 부여 받았다. 그는 시스티나 성당 굴뚝의 하얀 연기가 피어난 지 약 1시간 20분이 지난 현지시간 오후 8시 25분 쯤 산피에트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타나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천 명의 신자와 관광객들에게 이탈리아어로 축복을 전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에서 "좋은 저녁이다"라며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네딕토 16세의 교회를 위한 헌신에 감사한다. 앞으로 세계는 사랑과 우애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1세는 지난 2005년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으로 선출됐던 콘클라베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바티칸과 좋은 관계를 맺어 온 인물로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교황 선출은 지난 달 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의 전격적인 사임으로 인해 실시됐다.

한편, 프란체스코 1세는 이탈리아계 이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유럽계 출신으로 바티칸의 ‘메이저 리그’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와 유럽계의 거부감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P는 바티칸에서 새 교황 선출을 기다리던 한 이탈리아인 신도의 말을 인용, “교황이 이탈리아 악센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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