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1보]새 교황 요제프 라칭어(독일)추기경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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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1보]새 교황 요제프 라칭어(독일)추기경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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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대 새 교황 이름 "베네딕도 16세"로 명명하기로

 
   
  ^^^▲ 새 교황 "베네딕도 16세" 첫 모습요제프 라칭어(독일출신 78세)추기경 새교황 선출
ⓒ cnn^^^
 
 

콘클라베 둘째 날 네번의 투표만에 요제프 라칭어(독일출신 78세)추기경이 20일(한국시간) 02시경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전 세계 11억 가톨릭신자들을 이끌 제265대 교황에 선출됐다. 새 교황의 이름은 "베네딕도 16세"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 교황은 최고령 추기경이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한 뒤,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 앞에 나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순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교황으로서 첫 축복을 내리며 "형제 자매 여러분, 위대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추기경들이 주의 일터에서 일하는 어리석고 보잘것 없는 저를 선출했다"며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에 내 자신을 맡긴다"고 첫 말씀을 했다.

이에 광장에 모인 많은 순례자들은 '베네딕도! 베네딕도!'를 외치며 크게 환호했다.

오늘 한국시간 20일 새벽 1시30분경 콘클라베 이틀째 회의가 열리는 로마 교황청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이후 성 베드로 대성당 종루에서도 10분간 종이 울려 새 교황이 선출 됐음을 세상에 알렸다.

 

 
   
  ^^^▲ 새 교황 베네딕도16세
ⓒ 천주교 서울대교구^^^
 
 

 

 
   
  ^^^▲ 새 교황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교황의 오른팔’ ‘요한 바오로 3세’라는 별명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교황 베네딕도 16세 누구인가?◇

교황 베네딕도 16세로 명명한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은 8번째 독일인 교황이 됐다.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아주 가까운 조언자로서 ‘교황의 오른팔’ ‘요한 바오로 3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엘리트 사제◇

지난 16일로 만 78세가 된 새 교황은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반나치주의자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1년 24살로 가톨릭 성직에 입문했다. 59∼63년 본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뮌스터대학, 튀빙겐대학 등을 거쳐 69년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77년 뮌헨 대주교로 발탁되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인 50세에 추기경이 됐다. 1981년 신앙교리성 수장, 2002년 추기경단 수장이 됐다. 20년간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내며 감동적인 강론으로 일반에게 잘 알려졌고 그는 교회안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라칭어의 형 게오르크(81)씨는 동생이 훌륭한 교황감이지만 학자에 가깝고 요한 바오로 2세처럼 사람들과 바로 잘 어울리고 친근감 있게 매료시키는 재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칭어는 가족과의 유대가 강해 바티칸 생활을 하면서도 정기적으로 고향에 들렀다.

라칭어는 전 세계 추기경 중 유일한 인터넷 팬 사이트를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고 2000년 개설된 ‘라칭어 추기경 팬클럽(www.ratzingerfanclub.com)’이 대표적 사이트다. 열성 지지자들은 라칭어를 ‘라치’로 애칭한다. 2005년 4월 타임지의 ‘세계 100대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수주의 리더◇

라칭어는 사목서신 등을 통해 ‘낙태 지지 정치인들에게 성찬(예배)을 베풀지 말라’, ‘페미니즘은 여성을 남성의 적으로 만드는 것’, ‘동성애는 죄악’, ‘콘돔 사용은 신의 섭리에 위배’ 등의 보수적 교리해석과 신앙을 강조했다. 종교적 상대주의, 해방신학 등을 부정하는 강경 보수입장으로 유명하다.

라칭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미사를 집전했고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콘클라베를 주관함으로써 보수적인 태도를 지적받았던 요한 바오로 2세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역할했다. 그는 콘클라베 시작 전 미사에서 파벌과 이념, 자유주의, 무신론, 불가지론(不可知論), 상대주의(relativism) 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라칭어의 이 발언은 차기 교황이 교회의 절대적 진리를 수호해야 함을 암시했다.

라칭어는 ‘신의 충견’으로 불리며 교황청 2위 실력자로서의 엄격한 보수성과 나이, 유럽 출신 등이 교황으로서의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불안정한 상황과 과도기 관리자가 필요한 시점에 보수적인 가톨릭 분위기가 오히려 그의 풍부한 경험과 깔끔한 관리능력, 탁월한 외국어 실력 등을 장점으로 부각됐다. 라칭어는 “교회의 현안을 해결한 뒤 몇 년안에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과도기 교황’의 적임자로 뽑힌 셈이다.

<교황 선종에서 새 교황 선출까지 일지(현지시각)>

△2005년 4월2일 =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장례절차 교황령 '주님의 양떼' 가동
△4일 = 교황 선출 추기경단 첫 회의 소집.교황 시신 일반인 공개 시작
△7일 = 교황청, 요한 바오로 2세가 1979∼2000년 작성한 영성록 공개.교황 시신 일반인 공개 종료
△8일 =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
△13일 = 교황 시신 안치된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묘 일반 추모객에 개방
△14일 = 교황 선출 추기경단, 콘클라베(비밀회의) 준비 회의
△16일 = 요한 바오로 2세의 옥새 '어부의 반지(페스카토리오)' 파기바티칸 9일간의 애도 기간 종료.
△18일 = 콘클라베 개시.오후 첫 투표에서 선출 실패
△19일 = 콘클라베 이틀째 회의서 265대 교황 선출(천주교서울대교구 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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