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세 미만 어린이 28% 발육장애
북한 5세 미만 어린이 28% 발육장애
  • 외신팀
  • 승인 2013.01.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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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1/3이 ‘빈혈’에 시달려 상황 심각

 
북한의 5세 미만의 어린이 중 4명 가운데 1명이 발육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국제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와 북한 중앙통계국이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평양을 비롯한 10개 시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7,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영양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된 조사에서 5살 미만의 어린이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영양실태를 조사한 것으로 5살 미만의 어린이의 나이, 키, 몸무게, 팔뚝 둘레를 측정한 결과 발육 건강 상태가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어린이 가운데 28%가 발육저하로 나타나, 이는 북한 어린이 중 47만 6천여 명에 이른다는 계산으로 이는 지난 2009년 32%와 비교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같은 연령대 평균에 비해서 현저하게 몸무게가 떨어지는 저체중 어린이는 2009년 19%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6%로 다소 줄어들었다.

또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는 5%에서 4%로 약간 개선됐으나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어린이는 6만 8천여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0,000명은 심각한 상황이며, 빈혈에 시달리는 어린이도 전체의 29%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한에서 가장 잘 산다는 평양보다 지방의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육저하는 평양의 경우 약 20%정도, 그러나 함경도 지역에서는 30%로 평양보다 10%p많았다.

이어 어머니의 1/3 가량은 빈혈에 시달리고 있다. 어머니 4명 중 1명은 영양실조이고, 이 가운데 5%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어머니가 이 같이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면 어린이 영양실조의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고, 임산부의 영양상태가 어린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사회 전반이 단백질과 지방, 과일, 야채 등의 공급 부족으로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나아가 의약품 부족과 불결한 위생환경 그리고 식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의 데지레 용스마 북한 대표는 “북한 내 어린이와 여성의 영양실태가 2009년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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