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지금 주민 3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상태로 나타났다.
유엔의 두 기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평균치를 산출한 결과 북한 인구의 32%인 800만 명이 영양실조로 집계됐다.
북한의 영양실조 주민의 수는 1990년대 초반 500만 명에서 2천년대 초반 800만 명으로 증가했고, 2천년대 후반에는 1000만 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약간 줄어들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유엔은 1990~2012년까지 북한의 영양실조 주민의 수는 50.5%가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92개 개발도상국 중 18번째로 영양실조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영양실조가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이라크(Iraq)로 335%이었으며, 아프리카의 ‘가나’는 영양실조 인구가 오히려 87% 감소해 감소율에서는 가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경우 연도별 영양실조 인구 비율은 1992년 25.3%, 2001년 37%, 2009년 39.7%로 계속해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에 들어 32%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유엔은 전 세계 굶주리는 사람 수를 2015년까지 지난 1990년 기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인 “새천년개발목표(MDG)"에 따르면 북한에서의 영양실조 인구는 250만 명으로 줄어야 하는데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FAO 측은 전 세계 영양실조 인구가 1990년 9억 8천만 명에서 2012년 8억5천2백만 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인구 8명 중 1 명이 굶주리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이런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2015년까지 개발도상국 인구의 영양실조율이 12.5%까지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치인 11.6%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성장과 취약층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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