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동과 편 가르기는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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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동과 편 가르기는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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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의 새 시대 국민 기대감 커

 
싸움은 언제나 승자와 패자로 갈린다. 그 중에서도 대통령 선거만큼 승자와 패자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것도 없는 것 같다.

대통령 선거에서 100만표 차아기 나든 10표 차이가 나든 승자와 패자는 모 아니면 도가 된다. 승자는 승리의 열광과 환희를 맛보고 패자는 좌절하고 요즘 유행어로 맨붕까지 되기도 한다.

며칠 전 한 신문은 어떤 사람이 페이스 북에서 박근혜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당선자의 사진을 공유 했더니 조심하라는 협박이 들어 왔다 보도했다. 또 한 진보좌파 매체는 문재인 후보의 패배 때문에 멘붕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또 SNS상에도 실제 이민을 가야겠다는 둥, 도저히 살맛이 나지 않는다는 둥, 극도로 좌절하는 글이 유독히 많이 보인다. 엊그제는 인터넷 포탈을 통해 노인들의 무임승차를 폐지해야한다는 누리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박근혜 후보를 많이 지지한 노인들에게 복지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자의 지인 중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이 블로그에도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엄청난 공격성 댓글이 달렸단다. 이들의 댓글 중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도 많아 악성댓글은 곧 바로 지우곤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쩌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 글이 올라오면 가차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이러다 보니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이들의 기세에 댓글을 제대로 달지도 못하고, 댓글을 달더라도 비밀 댓글을 달곤 했다고 한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나오는 얘기가 승자독식이다. 사실 역대정권들이 대부분 그래왔고 일부 국민들도 그렇다고 생각해 왔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승자는 모든 것을 취했고 패자는 발붙일 곳이 없었다. 이런 역사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패자 측에서 이런 극단적인 행태가 나오는지도 모른다.

승자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이런 문화는 결국 정치인들과 일부 극렬 지지자들의 책임이 크다.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후보의 비방 글을 올려 논란이 됐던 공지영 작가가 선거가 끝난 뒤 또다시 문제의 글을 올려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한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가끔씩 궁금한데 나치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치하의 지식인들은?"라며 "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누리던 표현과 언론의 자유, 과분한 것이었나 보다. 민주주의란 쟁취했다 해도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개밥그릇만도 못한 거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런 글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사람에게는 정말 개 밥그릇만도 못한 글이지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감성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되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핏발서린 선동과 편 가르기가 심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이번에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것도 참여정부의 실정 뿐 아니라 당시의 편 가르기에 신물을 느낀 것도 큰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와 나꼼수 등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정부 당시를 떠 올리며 분노했던 것이다.

정말 이제는 이런 선동과 편 가르기는 없어져야 한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하면 무엇보다도 이런 문제를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고, 국민들도 이런 박 당선인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

이제 곧 정권 인수위원회가 발표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의 구성은 국민들에게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약속의 첫 이행 여부를 판단케 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새 시대를 여는 박근혜 당선인의 멋진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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