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진보-보수 갈등 화합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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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진보-보수 갈등 화합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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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시혜적 차원이 아닌 인류애에 기초한 사랑과 상생

지난 4월 19대 총선 열기로 달궈졌던 2012년 정치의 해는 이제 대한민국호의 미래 5년을 총체적으로 책임질 18대 차기 대통령 선출을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 국민들은 입법권을 가진 국회를 선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래 5년의 행정권을 책임질 대통령 당선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진보대 보수 극명하게 갈라진 대결구도

18대 대선은 지난 87년 체제 이후 보수와 진보진영이 각기 총결집해 일대일 구도로 맞붙었다. 진보진영으로서는 가진 역량을 다한 셈이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야권 단일화 성공으로 야권승리는 한껏 그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수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그 마무리를 지었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또 박근혜 체제의 등장은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것일까? 대선 그 화려한 막이 내렸기에 이제 천천히 그 의미를 반추해 보아야만 하지 않는가 한다.

18대 대선. 대통령선거로는 처음으로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됐다. 또한 현직 대통령이 당적을 보유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대선을 관리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 선거운동기간 동안 진행된 정치적 상황은 외화내빈이었다. 대선구도가 가장 더디게 구축된 선거, 후보검증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던 선거, 박정희 대 노무현이라는 과거 프레임에 갇힌 선거였다는 점 때문이다.

더욱이 미래의 선택으로 규정되는 대선에서 국가의 미래비전과 굵직한 정책 청사진, 한반도 운명에 대한 담론이 실종되었다는 점에서 선거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박정희 유신과 노무현 참여정부의 공과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전면에 부각된 것도 실망스러웠다. 새정치에 대한 갈망으로 표출됐던 안철수 바람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바지에 고질적인 마타도어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린 퇴행적인 모습은 자칫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를 부추기지나 않을지 걱정될 정도다.

이번 국민들의 표심 소망이 당분간 △0∼5세 무상보육 및 양육수당 지급 △반값 등록금 △70% 중산층 재건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4대 중증질환(암 등) 100% 건강보험 보장 등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정치안정, 경제회복, 사회 안녕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어쨓든 이번 대선 결과는 세대, 이념, 계층, 지역의 투표성향이 뚜렷하게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깝지만 우리 사회가 그만큼 나뉘고 갈려 있다는 그 정확한 방증이기도 하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게 될 박 당선인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실리는 부분이다.

이제 시작이다. 당장 국회에서 미루어진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 개편에 필요한 세법개정안 처리와 관련 박 당선자의 현명한 갈등관리가 필요하다.

원론적인 해법이겠지만 각 당 지도부는 선거기간 동안의 앙금을 풀고 국민이 중심에 선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각 종 예산 및 공약이행에 따른 이견차이를 좁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협조해야 한다. 이와 관련 각 당은 당장 선거 기간동안 제기된 상대방에 대한 각종 고소 고발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취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갈등 해법의 물꼬를 트는 것은 당연히 박 당선자 몫이다. 박 당선자는 지난 5년 이명박 정권하에서 빚어낸 갈등과 분열에 대해 책임있게 풀어내야만 한다. 먼저 해직언론인에 대한 거취 또한 박 당선자가 풀어야만 한다.

잇따르고 있는 노동자들의 자살과 관련 노사 갈등의 문제 또한 그 해법을 제시해 줘야만 한다. 박 당선자의 할일은 쌓이고도 쌓여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복지를 시혜적 시각이 아닌 인류애에 기초한 상생과 나눔의 정신으로 받아들이는 정신으로 국정을 이끌어야만 할테다.

그래서다. 야권은 갈등해결에 박 당선자가 나선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어야만 할 것이다. 물론 박 당선자가 먼저 물꼬를 트면서 갈등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갈 경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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