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박근혜(친박) 측근 전 현직 홍사덕, 현영희, 현기환, 송영선의 의혹에 김종인 이한구의 불협화음, PK의 불통 서병수, TK의 불통 최경환, 김재원은 술에 만취되어 기자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측근 중에 정신 나간 사람들의 행동들에 의해 박근혜 후보의 수백만 고정표가 바람과 함께 날아가는 것이 필자의 눈에 훤히 보인다.
작금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외부인사 영입을 발표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망신살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지난달 28일 배우 손숙, 김성녀, 시인 김용택씨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 선수에게 대구경북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 선수는 하루 만에 새누리당에 임명장을 반납하고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식사 자린 줄 알고 갔다가 이렇게 된 일”이라고 적극 해명하고 운동에 전념 할 것이라 말했다.
손숙씨와 김성녀씨 등도 크게 반발했다. 이에 지난 28일 저녁 7명이 명단에서 신속히 삭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손숙씨 에게 전화했더니 ‘미쳤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김지하 시인이 새누리당 영입 얘기를 듣고 대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후보 측은 송호근 서울대 교수,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영입대상으로 거론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생각이 없다”고 고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섣부른 인재 영입으로 인한 망신살은 박 후보 캠프 내의 대책 없는 무작위 경쟁 영입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 이라고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정작 당사자의 의사는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단 영입 발표를 하고 보자는 식으로 이뤄진 측근들의 충성 경쟁이라는 것이다.
한광옥 영입, 정치쇄신특위 영입과정 몰라 소통부재 제기
최근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만 빼고 모두 갈아치워야 한다는 아우성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대선 후보 비서실장 최경환(3선 친박)의원은 7일 비서실장직을 자진사퇴했다. 박 후보의 핵심으로 이미 잘 알려진 최 비서실장은 ‘친박계 2선 후퇴’ 대상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최근 박근혜 대선 위기론 속에 불거진 ‘친박계 2선 후퇴론’과 이른바 선대위 ‘새판 짜기론’이 최경환 의원이 대선 후보 비서실장 사퇴로 위기론이 봉합될지 상당히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경제민주화에 사사건건 트집인 이한구 원내대표, 김무성의 선대위 진입에 발목을 잡는 서병수 사무총장 등 친박 퇴진이 변수다.
또한, 새누리당 선대위의 위기는 산 넘어 산이다. DJ 전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영입한 새누리당이 그의 영입 자체와 영입과정의 문제를 두고 소통 부재의 문제까지 포함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광옥 전 고문은 지난 2003년 9월 나라종금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1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천만 원을 선고 받았으며, 이듬해 4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 정치쇄신특위 위원들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찬을 겸한 긴급회의를 열고 ‘한광옥 고문 영입’ 논란 등에 대해 긴급 대책을 논의 한 것으로 전해지고 이 자리서 특위위원 9명은 한광옥 전 고문 영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이 ‘정치쇄신’을 해야 할 입장에서 비리인사를 전격 영입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치쇄신위원 전원이 한 전 고문 영입에 대해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안 위원장은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당시 한광옥 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한 장본인으로 앞으로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의 거취가 상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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