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친구가 맞기는 맞냐?
니들 친구가 맞기는 맞냐?
  • 배이제 논설위원
  • 승인 2012.09.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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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의 반대말이 '금정지교' 다

▲ 정준길과 금태섭
서울대학 꽤나 나온 사람들이니 ‘관포지교’를 모를 리 없겠지만 배운 사람들치고는 하는 행태가 너무 한심스러워 이 고사를 한 번 더 새긴다.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란 뜻으로, 사정이나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친구를 무조건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일컫는다.”

대선을 100여일 앞둔 요즘, 시중에는 새로운 유행어 둘이 생겼다.

“어이 니들 친구 맞기는 맞냐 ?”,  “금정지교(琴鄭之交)”

안철수 남자 금태섭 변호사와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 정준길 변호사는 서울대학 86학번 친구사이라고 한다. 아무튼 정치권력이란 놈이 문제는 문제인(딴 문재인은 아니다) 모양이다. 멀쩡한 직장인도 예비군복만 입혀 놓으면 사람이 형편없이 달라지고 나사가 풀어진 하루를 보낸다더니 여의도란 동네사정도 비슷하다. 그놈의 황금 뱃지를 두고는 친구가 나발인 모양이다. 불고 싶을 때 불다가 내던지고 싶을 때 버려도 아무 소리도 못내는 그냥 쇠붙이 일뿐.

정치권력 입문을 앞둔 금씨 성을 가진 어떤 인간과 정씨 성을 가진 어떤 인간 사이에 벌이는 내시들의 충성심 경쟁 같은 역겨운 다툼을 보며 국민들에 회자되는 단어가 되었다. 멀지 않아 초등교 교과서에 “관포지교의 반대말은? 답: 금정지교”로 실릴까 걱정된다.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 준 사람은 포숙아 다.”가 아니라 “나를 살려줄 분은 거룩한 저분 보스지만, 나를 죽일 놈은 바로 절친 이라던 저놈이네”로 치닫는 금.정 두 사람은 부디 자라는 대한 어린이를 위해서라도 둘이 다시 절친 사이로 진화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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