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고종석(23)에게 성폭행을 당한 A 어린이(7)가 직장 및 항문이 너무나 상처를 많이 입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부득이 인공항문을 달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A 어린이는 성폭행을 당한 후 경찰과 병원측과의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엉뚱한 치료를 받았으며, 사건 초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끌어 2차 감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은 3일 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피해 A어린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직장과 항문이 파열, 인공항문을 만들어 기능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중요 부위가 찢겨져 항문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항문을 그대로 이용할 경우 자칫 감염 우려가 있어 복부 밖으로 인공항문을 달아 그 기능을 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주재근 주치의는 또 돌발 상황 없이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최소 6개월 정도 지나야 정상적인 배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병원 측은 A 어린이가 성폭행 당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얼굴에 물린 자국과 등 부위의 긁힌 상처가 남아있다고 밝히고, A 어린이는 지난달 30일 입원 후 이날까지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물만 먹으며, 영양 수액제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린이는 성폭행 후유증으로 심각한 정신 불안 증세를 포함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A 어린이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경찰에 발견된 이후 성폭행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곧바로 전문적인 의료 기관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인근 동네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한 시간 후인 오후 2시쯤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병원에서도 수술을 받기까지는 3시간 정도를 허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후 결국 A 어린이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병원 측은 처음에 복막염 환자로 알고 응급치료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경찰과 병원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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