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고모(23)씨는 전형적인 ‘로리타 콤플렉스(Lolita complex 혹은 로리타 신드롬=Lolita Syndrome)소유자로 여겨진다.
고씨는 뚜렷한 일자리 없이 모텔이나 피시방을 옮겨 다니면서 일본의 아동 포르노를 자주 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아동 포르노를 볼 때 마다 자기 자신도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형적인 ‘로리타 신드롬(소아애호증)’이라고 할 수 있다.
로리타(Lolita)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가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이며, 1955년 프랑스에서 발간됐으나, 판매금지가 됐고, 1958년 미국에서 다시 발간되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소설로 유명하다.
소설 ‘로리타’는 주인공 헐버트가 12살짜리 소녀인 의붓딸 ‘로리타’에게 매력을 느껴 아내를 사고사로 가장하여 죽이고 ‘로리타’를 차지하지만 결국에는 자신도 파멸로 끝이 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즉 소설 속의 어린 소녀에 대한 성인 남성의 성적 집착 혹은 성도착을 ‘로리타 신드롬’이라고 한다.
또 ‘쇼타로 콤플렉스(Shotaro Complex)’라는 것도 있다. 이는 로리타 콤플렉스와 비슷한 현상으로 성인 남성 혹은 성인 여성이 ‘어린 소년(younger boys)’에 대한 성 도착 혹은 성 집착증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고씨는 술을 마시고 들른 피시방에서 피해 어린이 A양(7)의 어머니(37)를 만나고 인간이기를 포기할 정도의 잔혹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씨는 이미 A 어린이 집안 사정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 고씨는 A양 어머니를 5년 전에 보고 큰 딸의 이미지를 연상하고 범행의사가 생겨났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고씨는 12살의 큰 딸을 범행대상으로 삼지 않고 5년 전 큰 딸의 나이와 같은 동생 A 어린이를 대상으로 삼고 거실에서 자고 있던 아이를 이불로 감싼 채 영산강 다리 밑에서 짐승보다 못한 행위를 저질렀다.
로리티 콤플렉스 현상이 고씨에게 그대로 적용된 사례로 여겨진다. 큰 딸(12)보다 과거에 이미지를 떠올렸던 7살의 아이가 범행 대상이 됐다. 아동 포르노는 아동 성범죄 때마다 원인이나 동기로 나타난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절도 전과 외에 성범죄 전력은 전혀 없는 고씨의 성폭행 대상을 7살 어린이가 되도록 했다. 이 같이 어린 여자 아이에 성 집착을 하는 로리타 신드롬은 비정상적인 충동 발현 또는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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