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미국에 ‘마녀사냥’ 중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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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산지, 미국에 ‘마녀사냥’ 중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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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로 망명 허용에 “용감한 나라가 정의를 지지했다”

▲ 폭로전문 사이트 창립자인 호주 출신의 줄리언 어산지(41)
현재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며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망명 허가를 받은 줄리언 어산지(41)는 미국 정부를 향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사냥(witch hunt)'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어산지는 19일(현지시각) 런던 시내의 에콰도르 대사관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언론과 지지자들에게 성명을 낭독하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미국은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사냥을 포기해야만 한다(I ask President Obama to do the right thing. The United States must renounce its witch hunt against WikiLeaks)”고 요구했다.

푸른색 와이셔츠에 짙은 갈색의 넥타이 차림의 어산지는 “(지지자들과) 같이 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 영국이 체포를 포기한다면 세계와 여러분이 지켜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푸른색 셔츠와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어산지는 "(지지자들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영국이 체포를 포기한다면 세계와 여러분이 지켜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이미 망명을 허가한 에콰도르 정부와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의 망명 결정을 지지한 남미 국가들에 대해서도 “용감한 나라들이 정의를 지지했다”면서 최근 반(反) 푸틴 노래를 불러 2년 징역형을 받은 러시아의 록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을 들어 “자유를 탄압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단결되고 단호한 저항도 있음을 확신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9일 스웨덴으로의 추방을 피해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한 그가 이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어산지 측 법률고문인 발타자르 가르손은 발표에 앞서 “어산지는 투지가 충만한 상태이며, 진실과 정의, 인권 수호를 위한 지금까지의 투쟁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에서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여성 2명을 상대로 성범죄(sex offenses)를 저지른 혐의로 스웨덴에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허락받았다.

그는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미국으로 재송환될 것을 우려한다며 자신의 성범죄 혐의는 미국 정보 당국이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어산지는 2010년 자신의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의 외교 및 군사 기밀 전문 등 아주 민감한 내용 25만 건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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