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샌지 체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샌지 체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과 성범죄 혐의, 계속 폭로 다짐

^^^▲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 '줄리안 폴 어샌지'어샌지는 얼마 전 자신이 체포되거나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불능화 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를 포함하여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최근 25만 여건의 외교문서를 폭로해 세계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른 위키리크스(WikiLeaks)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Julian Paul Assange, 39)가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체포됐다.

그는 2명의 여성과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으며, 어샌지는 이와 관련 사전에 영국 경찰과 출두 시간을 조율을 한 뒤 오전 9시 30분 쯤 런던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이날 호주 출신의 어샌지에 대한 체포는 성범죄(sex-crimes)를 저지른 혐의로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스웨덴 정부가 영국 경찰에 전달함으로써 이뤄졌다.

그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위키리크스 측은 이미 확보한 외교문서를 계속해서 폭로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를 압박하면서 “어샌지에 대한 체포는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이며, 그를 체포했다 해서 비밀 문건에 대한 폭로를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 측은 또 어샌지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인도될 경우 국가기밀 공개 행위에 대한 간첩죄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려, 스웨덴으로의 이송을 반대하고 나섰다.

어샌지는 그동안 2명의 여성과 콘돔도 사용하지 않고 또 그들의 동의도 없이 성관계를 맺어 성범죄에 해당한다며 그를 체포한데 대해 어샌지는 ‘사전 합의아래 성관계를 맺었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샌지는 얼마 전 자신이 체포되거나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불능화 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를 포함하여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미 공개된 비밀 정보 등을 담은 파일이 이미 배포됐고, 유사시 이 파일의 암호를 공개해 관련 내용을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2006년에 설립된 폭로 전문 사이트이다.

그의 체포 소식에 위키리크스 측은 즉각 러시아를 곤두세우게 할 만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대한 방위계획의 일부를 폭로했다.

그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국방부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방문길에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나에게 정말 좋은 소식인 것 같다’며 환영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위키리크스의 비밀 문건 폭로가 이뤄진 후 서버를 제공하던 아마존닷컴은 서버 제공 중단을 선언했고, 온라인 송금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 스위스 우체국 은행인 포스트파이낸스가 위키리크스 및 줄리안 어샌지의 계좌 동결 조치를 내렸다.

한편, 어샌지는 현재 10만~20만유로(약 1억5천1백만 원~3억2백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보석금을 지원해줄 후견인과 6명의 보증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샌지의 체포 소식에 일부 런던 시민들은 “위키리크스를 구하자!, 언론 자유를 사수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어샌지 체포에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킴 크라스니치라는 26세의 전기 기술자는 “나는 줄리안을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는 무고하다. 유럽은 그에게 깡패 짓을 하고 있다”며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호주 퀸즈랜드 타운스빌에서 태어나 멜버른에서 자란 줄리안 어샌지는 멜버른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1992년 통신업체인 ‘노르텔’의 중앙컴퓨터를 해킹했으며, 호주에서 30여 건의 해킹 혐의로 기소돼 2100호주 달러의 소액 벌금형을 받은 전력도 있다.

어샌지는 아프리카 케냐에서의 불법적인 암살행위를 폭로한 공으로 지난 2009년도에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미디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케냐의 시민사회의 용기와 힘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에 살인자들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8년도에는 검열에 대한 이코노미스트 인덱스(Economist Index)상도 수상했다.

또 어샌지는 영국의 잡지 ‘뉴 스테이츠맨(New Statesman)’이 뽑는 ‘201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 23번째로 많은 표를 얻고 있으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0 올해의 인물”여론 조사에서도 많은 표를 얻고 있는 중에 이 같이 체포를 당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