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2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박종우 선수가 경기 후 가진 ‘독도 세리머니’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로 보낸 이메일 전문에서 굴욕적인 자세를 보닌 것과는 달리 일본축구협회는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욱일승천기’를 관중들이 소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해 주목된다.
보수성향의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18일 일본에서 열리는 U-20(20세 이하) 월드컵 여자축구대회에서 관중의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소지를 금지했다가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19일부터 열리는 U-20 월드컵 여자축구대회에서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의 욱일승천기 소지를 금지했다가 대회 조직위원회를 겸하고 있는 일본 축구협회는 '정치적 논란 부분을 너무 확대해석했다'며 돌연 지난 17일 욱일승천기 소지 금지를 철회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이 같은 일본축구협회의 금지 철회방침은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협회는 “욱일승천기의 소지 금지는 직원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정치 종교적 메시지와 결부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확대 해석해 폭죽, 전자확성기 등과 함께 소지를 금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이란 뜻을 가진 욱일승천기는 욱일기(旭日旗)이로도 불리며, 태평양전쟁 때에는 ‘대동아기(大東亞旗’)로도 불렸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널리 인식되고 있어 한국, 중국, 북한 등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 우익세력은 시위 혹은 행사를 할 때마다 욱일승천기를 동원 일본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듯한 행동을 수 없이 많이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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