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료 경쟁력에 K-뷰티 수요 더해 의료관광 확대
올해 2분기 유치 실적 133.6% 증가…시장 다변화도 뚜렷

인천 의료관광이 중증 치료와 K-뷰티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시장도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중앙아시아까지 확대되며 의료관광 중심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3년 1만4,606명, 2024년 2만1,387명에 이어 2025년에는 2만6,4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인천 의료관광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은 암과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와 체류기간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K-뷰티 열풍이 확산되면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환자도 크게 늘며 의료관광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신용카드 데이터로 본 외국인환자 소비패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환자의 카드 사용액은 1,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약 2.2배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전년보다 169.5%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성형외과도 54.7% 늘어 새로운 의료관광 수요를 이끌었다.
외국인환자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등으로 유치 국가가 확대되면서 인천 의료관광의 해외 시장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올해도 성장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민관 협의체 '팀메디컬인천' 소속 41개 의료기관의 2026년 2분기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 증가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기준으로 추산한 올해 2분기까지의 의료 소비 규모는 약 1,0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우수한 중증 치료 인프라와 국제공항·항만을 갖춘 의료관광 최적의 도시"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중증 치료와 의료관광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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