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한글학교 등 세계 547명 교육자 참석
우수사례 공유·AI 시대 한국어 교육 방향 논의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정부는 기관별로 운영하던 해외 한국어 교육자 연수를 통합해 교육 현장의 협력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기반 마련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외교부, 재외동포청은 오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세계 한국어 교육자 통합연수'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세종학당 교원을 비롯해 해외 초·중등학교와 대학 한국어 교원, 한글학교 교사와 교장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육자 547명이 참가한다.
이번 통합연수는 2017년 공동 개최 이후 9년 만에 다시 마련됐다. 그동안 기관별로 운영되던 연수를 하나로 묶어 교육자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어 교육기관 간 협력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참가자들은 각국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수업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세계 한국어 교육 네트워크를 넓힐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세종학당 확대와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 해외 대학 한국어 강좌 지원, 한글학교를 통한 차세대 동포 교육까지 연계해 한국어 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회식에서는 '한국어로 이어진 우리, 서로의 이야기가 되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고, 안무가 아이키가 이끄는 댄스팀 훅(Hook)이 봉산탈춤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가천대학교 장대익 석좌교수가 '말하기에서 이야기로, AI 시대 언어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기관별 우수 교육사례 발표와 토크콘서트, 한국어 교육 플랫폼 '톡투미인코리안' 선현우 대표의 특강이 이어진다. 연수 과정은 세종학당재단과 재외동포청, 한국국제교류재단(KF)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이후 기관별 심화연수도 3~4일간 진행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어 학습 목적이 K-콘텐츠를 넘어 유학과 취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함께 한국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보급 체계를 강화해 증가하는 학습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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