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제 무기 최대 구매국인 인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서방의 제재에 직면한 상황에서 인도 국내 및 동유럽에서 무기 구입의 대체 조달처를 찾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와 국방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군사장비 조달처 다양화와 국내 생산 확대를 오래전부터 논의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급성이 높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도 조달목록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 올해 생산을 요구하는 251억 5000만 루피(3억2400만 달러, 약 4,124억 1,960만 원) 상당의 군사 장비를 특정했다.
인도 공군 중장은 이달 수도 뉴델리에서 방위 관련 업체들에 확실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면 국내에서 완전히 자립적인 공급망 구조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인도정부 고위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소요되는 방위장비의 절반(최대)을 국내생산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방위 분석가인 브라마 체라니는 “러시아산 장비가 그동안 인도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 왔으나, 최근 몇 년간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서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굴지의 무기 수입국으로 수입액은 2018~2021년 기간 124억 달러(약 15조 7,864억 4,000만 원)에 이르고, 이 중 러시아가 55억1000만 달러(약 7조 147억 8,100만 원)를 차지했다.
인도 정부는 또 비슷한 무기 등을 사용하는 동유럽 국가들로부터 예비 장비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는 러시아로부터의 공급라인이 끊길 경우 대체적인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