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교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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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외교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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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분열을 조장하는 중국과 러시아
- 일방적, 편파적 중국의 시각, 국제사회에 매우 심각
- 인권, 자유의 가치 없는 중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경기 초반부터 수많은 편파적인 판정들이 나와 세계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장기집권을 목표로 하는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이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 이런 일들이 중국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중국의 외교도 상대방에게는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시진핑은 직시(直視)해야 할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수많은 편파적인 판정들이 나와 세계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장기집권을 목표로 하는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이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 이런 일들이 중국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중국의 외교도 상대방에게는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시진핑은 직시(直視)해야 할 것이다.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라는 말이 SNS상에 화제가 되고 있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월등한 실력에도 심판들의 터무니없는 판정으로 실격처리를 당하는 엉터리 동계 베이징올림픽이 되고 있다.

유달리 한국 선수들에게만 편파 판정이 있는 게 아니다. 미국 언론들도 미국 선수들도 부당하고 있을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을 날려 보내는 일에 대해 개탄하고 있다. 그래서 SNS상에서는 메달을 도둑맞은 것을 두고 눈 뜨고 코 베인다를 패러디한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시니컬한 문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진핑의 중국 공산당 일당 체제는 힘의 외교인 이른바 전랑외교(wolf-warrior diplomacy, 늑대전사외교)’내세운다. 힘의 외교를 하는 것 까지 외부에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힘과 함께 우호적인 제스처를 섞어 외교를 활발하게 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자국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가 실망하는 이유이다.

지난 4일 개막을 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주요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속에서 중국과 우호적인 일부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들만 베이징을 우호 방문했다. 당연히 시진핑의 입장에서는 자기네 우방국들과의 제휴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싶을 것이다.

평화의 축제이어야 할 올림픽이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인한 세계의 분열을 보여주는 장이 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올림픽 이념을 왜곡하는 매우 위험한 정치적 이용을 우려한다.

시진핑이 가장 활짝 웃으며 맞이한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확대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만 명 이상의 자국 병사들을 파견, 훈련을 거듭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간과 쓸개를 내놓고 서로에게 내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마음을 터놓는 친밀한 사이라는 간담상조(肝膽相照)’인양 푸틴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시진핑의 이 같은 푸틴에 바짝 다가갔다. 러시아와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이다.

유엔의 결의에 따라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에는 지구촌 분쟁 휴전을 촉구했던 시진핑은 푸틴에게 무모한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라고 똑 부러지게 말을 했어야 했다. 미국에 대한 견제라는 공동의 이익에만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규범에는 무관심함을 보여줬다. 그러한 자세는 위험천만한 것이다.

시진핑은 또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과도 회담을 했다. 지난 1월 소란이 크게 일어나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사상을 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나라이다. 여기에서도 시진핑은 인도적인 견지에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고, 토카예프 정권의 대응을 지지했다. 그 지지 속에는 인권도 도덕적 양심도 전혀 내포되지 않은 자국 과시용 지지에 불과하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행사에 주요 인사가 방중 한 약 25개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에 비해 절반도 되지 못하는 수치이다. 시진핑은 중국을 찾아 준 나라 25여 개국에 대해서는 특별히 보답을 하고, 그렇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는 앙금을 가지겠다는 것인가?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에서는 세계의 분열을 초래한 곳은 미국이라는 생각일 수 있다. 미국이 지난해 주도해 개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초청하지 않았다. 당시 미국의 속 좁은 일이었다는 비판이 있기는 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과 세계의 인권단체와 시민운동가들이 비난하는 중국의 인권문제, 즉 신장 위구르 자치구, 홍콩 등에서의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는 시진핑이 직시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그는 애써 인권에 대해 눈을 감으면서 오히려 내정간섭이라며 큰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인권 문제를 의식해서인지 올림픽개막식에서 신장 위구르선수를 최종 성화주자로 내세웠지만, 그러한 조치로 중국의 인권이 1이라도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세계인은 없을 것이다.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과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인권이나 자유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나아가 경기에서 자국의 우월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금메달 싹쓸이를 위한 심판들의 불공정, 편파적인 행위에 따른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미래를 바라 볼 수 없는 중국이라는 이미지만 더 굳혀간다. 중국은 경기 결과는 심판들의 몫이라고 항변할 것이다.

아무리 텃세 혹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내세운다고 해도 규칙의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경기 초반부터 수많은 편파적인 판정들이 나와 세계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장기집권을 목표로 하는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이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이런 일들이 중국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중국의 외교도 상대방에게는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시진핑은 직시(直視)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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