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북한과 외교적 대화 준비 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 및 발사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북한이 사태를 고조시키는 길을 택한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문제가 정권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는 인식”을 나타내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외교대화를 할 준비가 있다”고 표명하고, 그러나 “북한과의 회담은 어디까지나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한다는 조건 설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대(對)중국 정책에 관해서 “중국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가장 부유하고 최강의 나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지적한 다음 “내가 (대통령으로서) 위엄을 부리고 있는 동안은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은 계속 성장하고 확대 된다”고 말해, 국제사회에 있어서 미국의 주도적 입장은 양보하지 않을 생각을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2월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을 때, 시 주석에게 중국과 적대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험난한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화 회담에서 “미국은 자유와 인권을 둘러싼 가치를 중시하고 있어, 중국에 의한 인권유린에 가차 없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며, “중국에 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침해와 홍콩의 민주파 탄압의 책임을 추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미-중의 각축을 포함한 세계의 현상에 대해 “21세기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세력과 전제주의 세력의 싸움”이라고 분명히 해, “민주제도가 기능한다고 하는 것을 실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민주체제의 동맹국의 대표를 미국에 불러 회합을 열어, 결속의 확인을 도모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실현시킬 생각을 재차 나타내 보였다.
그는 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 시한이 5월 1일로 다가온 문제에 대해서 “시한 내 철수는 곤란하다”고 밝히는 한편 “늦어도 연말까지 철수를 완료하겠”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과 관련해서는 취임 100일이 되는 4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를 2억 회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였던 1억 회는 이번 달 19일에 이미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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