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어떤 일이 벌어졌고 지금은 무슨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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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어떤 일이 벌어졌고 지금은 무슨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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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폐쇄조치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을 통제하려는 남아시아의 국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 확산은 놀라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폐쇄조치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을 통제하려는 남아시아의 국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 확산은 놀라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인도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02천명 이상이라는 암울한 이정표를 보이면서, 사망자 수에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

105일 오후 9(한국시간 기준)현재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사망자는 214624(확진자 7637795), 브라질이 146375(확진자 4915289)이며, 인도는 102746(확진자 6626291)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폐쇄조치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을 통제하려는 남아시아의 국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 확산은 놀라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인도의 완치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지금까지 550만 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회복되었다고 한다.

중동의 알 자지라는 5인도의 지금까지의 위기 대처와 호흡기 질환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4명의 선도적인 보건 전문가들의 이야기보도했다.

* 인도 자와할랄 네루 대학 사회 의료 및 지역사회 보건 센터의 상미트라 아차리아(Sanghmitra Acharya),

- 감염자 600만 명이 아니라 12천만 명 추정

인도는 지난 917일에 현재 세워진 기록 가운데 가장 큰 단 하루의 증가율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 금융허브에서 시행된 혈청학 조사에 따르면, 기록된 사례에 대한 감염 비율은 20 :1이다.

이 비율을 대입해보면, 인도는 기록된 감염 확진자가 600만 명이 아니라 사실상 12천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감염-사망률(IFR)1000 명당 1명 정도로 낮다는 것은 명백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인도에서 발생한 모든 원인에 의한 연간 사망자의 1%도 되지 않는다. 인구 100만 명 당 3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미국은 500명 이상이었다.

전염병으로 인해 임신부 관리와 예방접종을 포함한 일상적인 의료서비스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사망률이 급증할 것이다.

코로나19 핫스팟은 더 나은 건강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방갈로르, 하이데라바드 등 번영하는 대도시에서 보건 서비스가 매우 취약한 배후지역으로 분산됐다. 인도의 장기적 봉쇄(lockdown)는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더 높은 사망률과 영양실조로 번지면서 극심한 식량 불안정을 초래하고 생계를 황폐화시켰다.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인도 연방정부가 지난 328일에 설치한 PM 케어스 펀드(PM CARES Fund=Prime Minister's Citizen Assistance and Relief in Emergency Situations Fund)의 금전적 구제와 일자리, 임금,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노동부와 고용부가 발표한 내용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구호만 요란했지, 실제로 이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도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감염 확진자수가 적었을 때 완전한 봉쇄(lockdown)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생존(livelihoods)’을 위해 수백만 명이 급증하자 잠금 해제를 시작했다. 인도 곳곳에서 못살겠다며 시위가 벌어졌다. 조기 봉쇄 해제는 수많은 생존이 절실한 인도인들이 시골 등의 자기 고향으로 여행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학생들은 학업 활동의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했고, 가정에서는 가정 폭력이 증가, 스트레스 관련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의 일상 접촉만으로 인한 전염병의 감염인 지역감염(community transmission)’을 줄곧 부인해왔다.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의 회복률이 99%를 넘는다면서 회복률 증가와 관련한 칭찬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국가가 위기관리보다 이미지 구축에 더 탐닉하는 것 같다는 게 상미트라 아차리아의 주장이다.

폐쇄(봉쇄)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공포가 생겨 불안과 공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모든 종류의 일상적인 서비스의 복원을 통해 케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등교육기관의 학생들은 호스텔이나 교실과 같은 공동의 공간에서 적절한 조치와 함께 당황하지 않고 물리적 학습의 형태로 되돌려진다.

치사율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확진자는 경미하며 따라서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으로 올바른 의사소통을 통해 최소화될 필요가 있다. 이로써 가뜩이나 부담이 큰 의료서비스가 중대하고 치명적인 감염 확진 사례에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캐나다 토론토 대학 세계건강연구센터의 프라바트 자(Prabhat Jha) 교수

인도는 코로나19 사망률 곡선을 평평하게 하지 않고 있다. 검사는 선별진료소 확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인도에서 사망자의 80%가 시골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의료진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뭄바이는 가장 합리적인 사망률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뭄바이는 대부분의 사망자를 포착하고 의사들이 이를 증명하도록 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 주(Maharashtra state, 뭄바이가 있는 곳)의 사망률 곡선을 보면, 여전히 평평하지 않다. 반면 인도의 사망자 증가율은 우리가 모르는 이유로 고소득 국가들에 비해 훨씬 느리다.

아마도 젊은 연령 분포가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인도의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이탈이 이뤄졌지만, 인도 정부는 처음부터 집주인들이 도시에서 세입자들을 내쫓는 것을 금지했어야 했다. 이들(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자기네 고향 마을로 돌아가 전염병을 앓았기 때문이다.

폐쇄된 마을에서는 감염이 대부분 가정에 국한되고, 폐쇄가 없었던 것처럼 확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골 지역의 주택 내 사망자는 눈에 띄지만, 기록되지 않은 사망자의 수의 증가가 상당히 있을 수 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MDS(Million Death Study)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대규모 즉 1백만 명을 단위로 구두검사(verbal autopsy)’를 실시하기 위해 무작위로 가정 샘플을 채취한다.

이를 돕기 위해 인도 정부는 휴대전화 회사들에게 대도시로부터의 이주가 어디서 일어났는지에 대한 메타데이터(metadata : 구조화한 대량의 데이터)를 줄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 그러한 시골 지역에서는 가능한 핫스팟을 알아내기 위해 팀을 보낼 수도 있다.

인도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 점과 그리고 대유행(Pandemic)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뒤처지는 측면에서 테스트(검진)가 확대됐고, PPE 키트의 이용가능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데이터 수집과 보급은 시급하게 개선돼야 한다.

인도 정부는 2018~2019년과 2020년 완성된 주에 대해 모든 자치단체가 주간 총 사망자 수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 총 사망률 곡선이 올라가고 내려오고 있는지 간단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통합 시스템 구축이 돼 있지 않는 점이다.

* 미 터프츠대학(Tufts University) 경제학자 바스카라 차크라보르티(Bhaskar Chakravorti)

무엇보다도, 인도는 전염병을 다루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환경 중 하나이며, 특히 그 증상과 사망률에서 많은 변동을 억제하기 어려운 점을 보여주는 환경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인도는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에게도 상당히 노출이 되고 있다.

인도 인구는 질병의 영향을 복잡하게 만드는 심장, 호흡기 또는 당뇨병 관련 문제 등 이전의 많은 기본적인 질환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며,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며, 또 불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도 같은 나라에서는 코로나19를 통제하는 일은 어려운 과제가 될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사정이 이러한 데도 최선의 노력조차 비참하게 실패했다.

인도 정부는 (옥스퍼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가장 엄격한 금지(폐쇄조치)를 시행했고, 감염률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아무런 경고도 없이 봉쇄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했다.

그 같은 조치는 예상대로 수억 명의 비공식 부문 이주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일하지 않고 방치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됐다.

심지어 정규직고용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준비(social distance readiness)’의 일환으로 연구한 42개국 중 인도가 42위로 평가됐다. 디지털 관리시스템이 매우 열악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인도 경제는 이미 둔화의 길(deceleration path)’에 빠져 있었는데, 이는 폐쇄 이후 재앙적인 경기 침체로 변했다. 모디 정부는 근본적으로 포기하고, 다시 한 번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감염률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던 나라를 다시 문을 열게 했다.

건강관리에 대한 부적절한 투자나 생계문제로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사랑하는 가족들을 돕는 일이 여의치 않다.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조치는 다름 아닌 학교 폐쇄였다. 폐쇄 상태로만 계속 유지되었다면, 인도 전국의 학교들은 수많은 도전과 싸워야 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은 온라인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모디 행정부는 자신의 디지털 인도 캠페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유감스럽게도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는 인도의 디지털 지형을 지배하기 위한 정부 브랜드 캠페인과 민간 주체의 기업 캠페인이 결합되어 왔으며, 그 혜택은 아직 디지털 기술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로 흘러가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 미국 하버드대 헬스커뮤니케이션(health communication)학과, 비시 비스와나스(Vish Viswanath)교수

어떤 예언을 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수준의 겸손이 필요하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 과학은 매일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인도처럼 인구가 조밀한 나라에서 이것을 어떻게 완전히 제거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예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심지어 우리가 일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라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를 완전히 잘못 처리했다.

나는 인도의 초기 정책인 폐쇄와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을 제한하는 것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과제는 : 어떻게 실행하느냐 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70%의 사람들이 집에 있으라는 정부의 권고를 들어준다고 해도 나머지 30%는 그렇지 않다.

30%조차도 여전히 엄청난 숫자다. 인도 인구의 30%는 수억 명이 된다. 한 나라를 폐쇄할 때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인도 정부, 기업, 비영리 단체 등 모든 부문들이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소위 비 의약품 개입(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을 촉진하기 위한 공중 보건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함께 해야 한다.

처벌하는 형벌적 접근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이러한 조치들을 지지하고 그것에 투자될 사람들이 필요하다. 또한, 시험은 공격적이어야 하며, 접촉 추적이 광범위하고 효율적이어야 하며, 필요한 격리 및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조치들은 좀 더 많은 목표물을 겨냥해야 되고, 일선 보건인력 양성 및 공중보건 비상조치 시행에 막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감염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와 그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빈곤층 등 일부 집단은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고, 그들을 반드시 돌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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