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Robert Abrams)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10일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75년이 되는 오는 10월 10일에 맞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 참석, “북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태풍 피해로부터의 복구 등 내정문제 대응에 쫓기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이후 북한의 중국산 수입이 약 50% 감소했으며, 지난 1월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뒤에는 중국산 수입이 85%나 급감했다며, “북한의 현재 상황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무장지대나 북방한계선에서의 상황도 꽤 조용하다. 북한이 2018년 체결한 남북군사합의를 잘 지키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새로운 무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2018년 한국과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며 ‘전체적으론 평온’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 남-북 협상 재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여러 차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해왔고, 또 올 가을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북한은 현재 사ᅟᅵᆼ당히 안정적이며, 북한 국내 문제에 치중하고 있으며, 남북한 판문점 선언 준수하며, 전체적으로 평온이 유지되고 있다고 발언해 이들 싱크탱크와는 대조적인 진단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예를 들어 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6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보내왔고, 그러한 움직임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일방적 파괴, 금강산과 개성공단 군대 배치 등에 이어 SLBM발사 등으로 도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CSIS는 또 지난 4월 북한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거리 SLBM 북극성-3호 시험발사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기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한미동맹에 대해 미중갈등 사이에서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이부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한미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 보다 굳건하다“고 거듭 거듭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