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친서는 ‘특별한 우정의 창구’
김정은-트럼프 친서는 ‘특별한 우정의 창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9.1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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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정상의 친서는 마법의 힘 ?
- 서로 으르렁거리다 트럼프-김정은은 ‘펜팔 친구’가 되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주고받은 전례가 없는 25통의 편지를 입수했고, CNN은 이 편지 중 2통의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주고받은 전례가 없는 25통의 편지를 입수했고, CNN은 이 편지 중 2통의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밥 우드워드(Bob Woodward)의 신간 '분노(Rag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 사이의 21세기 가장 기이한 외교관계 중 하나로 매혹적인 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주고받은 전례가 없는 25통의 편지를 입수했고, CNN은 이 편지 중 2통의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러브레터(Love Letter)'라고 표현했고, 우드워드는 이 편지들이 트럼프를 '리틀 로켓맨'으로 조롱하고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로 위협하던 것에서 북한 지도자를 처음 만나는 미국 대통령이 되게 만든 '외교적 구애'를 보여준다고 써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우드워드는 이 특이한 편지들이 원탁의 기사단, 또는 아마도 구혼자들이 말할지도 모르는 개인적 충성의 선언으로 채워져 있다고 쓰고 있다.

CNN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를 '각하'로 지칭하며 꽃다운 산문으로 구두점을 찍는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의 첫 만남(2018612)에 이어 201812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금도 전 세계가 큰 관심과 희망으로 지켜보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Your Excellency's hand)을 굳게 잡았던 그 역사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나와 각하 사이의 또 다른 만남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의 재조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더 직설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첨으로 가득 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28일 김정은에게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 두 나라 사이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며, 그것을 할 수 있는 두 지도자는 당신과 나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회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개 편지 중 2개를 트윗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25개는 이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드워드는 모든 편지를 검토할 수는 있었지만, 사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오디오 녹음기에 ‘Rage(분노)’의 내용을 녹음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세 차례나 김정은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분명 그의 대통령 임기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외교정책 유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만남과 서한은 2017년 북한이 잇따라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화답하면서 상당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시기에 이은 것이다.

김정은은 두 번째 정상 회담에 이어 20196“103일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나눈 매 순간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영광의 순간이었다면서 우리 사이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고 썼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DMZ에서 정상들이 만나자고 제안하기 직전인 20196월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과 나는 독특한 스타일과 특별한 우정을 갖고 있다면서 당신과 나만이 힘을 합쳐 두 나라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고, 70년 가까운 적대관계를 종식시킬 수 있어 한반도에는 우리의 가장 큰 기대를 뛰어넘는 번영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당신이 주도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썼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DMZ 회담에 이어 630일 김정은에게 오늘 당신과 함께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뉴욕타임스 11면 기사를 첨부했다.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만남 사진을 22장 보내며 다시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들은 나에게 좋은 추억이며, 당신과 내가 발전시킨 독특한 우정을 담아낸다고 썼다.

김정은은 한 달 뒤 답신을 했으나 이번에는 우드워드가 실망한 친구나 연인이라고 표현한 새로운 어투로 한미 군사훈련이 완전히 중단되지 않아 속상해했다고 썼다.

김정응은 담신에서 나는 분명히 기분이 상하고, 당신에게 이런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다. 나는 정말, 매우 불쾌하다면서 각하, 이렇게 허심탄회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2017년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도발을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자신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며, “세계가 본 적이 없는 화염과 분노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심각한 긴장관계를 이어오면서 펜팔 친구가 됐다.

우드워드는 이번 사태는 미국이 핵전쟁에 근접할 것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 국가안보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국방장관은 서로 주고 받는 조롱과 조롱은 비생산적이고 유치하며 위험하다고 믿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2학년 때 대중적 굴욕을 즐기는 것을 극복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만나기로 한 결정이 전쟁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1213일 우드워드에게 그는 완전히 갈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그리고 그는 가기를 기대했고, 우리는 만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어 12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큰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이 추구하던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을 만나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론자들은 북한과의 회담이 김정은이 북 핵을 줄이지도 않았고, 필사적으로 핵을 추구하면서 세계무대에서 북한의 정통성을 제공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우드워드의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것에서 주목할 만한 색채가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2월 하순 2차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협상할 준비가 안 된 것을 알았다고 말했고, 두 정상은 북한이 어떤 핵 부지를 폐기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나는 그 핵 시설 현장들을 하나하나를 다 알고 있다. 난 그들 모두를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이해 한다고 말했으나 김정은이 꿈쩍도 하지 않자 트럼프는 또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로켓을 공중으로 띄우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한 적이 있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같이 영화 보러 가자. 골프 치러 가자.”고 물었다는 것이다.

우드워드가 김정은의 친서를 입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20201월 통화에서 김정은을 조롱할 수는 없다. 네가 그를 조롱해 핵전쟁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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