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반유대주의적 사상 근거로 보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2월 28일 밤(한국시간 29일 낮)에 뉴욕 외곽 몬시(Monsey)에서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Hanukkah) 기간 중 유대교 지도자(랍비)집에서 남자(37)가 흉기로 5명을 차례로 찔러 부상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토마스 그래프턴은 닛산 센트라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가 자정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당시 랍비의 저택에는 1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해 메노라(촛대)에 불을 붙이는 점화식을 진행 중이었고, 흉기에 찔린 유대인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라클랜드 카운티(Rockland County)는 미국내 1인당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전체 주민의 31.4%가 유대계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성명에서 “반유대주의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편견은 우리가 추구하는 포용과 다양성이라는 가치에 모순되며, 이같은 증오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내 테러”라고 지적하며, “종교나 인종, 신조에 기초한 적의는 국가 전체에 퍼지고 있는 미국 암”이라고 강조했다.
친(親)유대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도 사건에 대해, “반유대주의적 참극과 맞서고, 근절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한편, 쿠오모 뉴욕 지사는 뉴욕 주에서는 12월 초 이후에만 반유대주의적 사상이 배경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13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한 남성(28)이 “유대 교도들의 빌어먹을 자식”이라고 욕설하고, 남성 신도(65)를 때리는 등의 증오범죄(Hate Crimes)가 확인됐다. 이 28세의 남성도 폭행죄로 기소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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