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이야말로 배지 단 최순실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손혜원 의원은 공적 권력을 개인의 비즈니스 도구로 썼다는 얘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순실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공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 핵심은 국가 권력하고 공적 권력은 공공의 것이지 결코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라는 그런 정신 또 그런 원칙을 이야기하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손혜원 의원은 이 민주 공화정 또 민주 공화국의 어떻게 보면 공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혜원 의원 발언을 유심히 들으면 마치 자신의 행위는 좋은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 문제없다는 식으로 권력남용은 남용인데 착하게 남용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권력은 속성상 부패의 위험, 또 남용의 위협에 늘 노출되어 있고, 그래서 절제되고, 견제되고, 법에 따라 규율되지 않으면 공동체를 위협하게 되어있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손 의원의 여러 가지 발언이나 행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