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항공이 사용해오던 세계 최초의 '보잉 777(등록 B-HNL)'기가 태어난 지 24년을 맞아 은퇴한 뒤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항공 박물관에서 전시된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시제품의 ‘보잉 777―200’은 지난 1994년 7월 12일 첫 비행을 개시했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이 2000년에 취항시켰다. 그동안의 비행 횟수는 2만 519회 비행시간은 4만 9천 687시간에 이른다.
지난 5월에는 현역에서 물러나, 미국 애리조나 주의 피마 우주항공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에 기증하기로 보잉과 캐세이 퍼시픽이 동의했고, 9월 19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같은 애리조나 주 투산(Tucson)에 도착했다.
이 여객기는 세계 최대의 쌍발 엔진 제트기로 항공기 조종시스템을 전기적으로 제어하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를 재빨리 채용. 설계 개발에는 캐세이를 비롯한 영국과 일본, 미국, 호주 등의 항공사들이 기여했다.
보잉이 현재 개발 중인 신형기"777― 9"은 2019년까지 첫 비행을 할 예정이다.
피마 우주항공박물관은 실내에 150대, 옥외에 150대를 전시하고 있으며, 라이트 형제가 개발한 "라이트 플라이어"과 보잉 787여객기(드림 라이너), 군용기 등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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