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장소에 설치된 기술 전시장에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기술로 올림픽의 운영 및 비용을 절감하고, 팬들의 확대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화는 대회를 넘어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운영시스템으로 만들 계획이며, 자사의 전자상거래나 영상 콘텐츠를 배포함으로써 팬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약 200명의 알리바바 사원들이 운영을 배우고 있으며,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일정 정도의 디지털화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마윈 회장은 밝혔다.
마윈 회장에 따르면, 알리바바에 의한 디지털화 추진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준비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부를 실현하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100% 실현을 목표로 한다.
알리바바는 미국의 코카콜라나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등과 함께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를 맡는다. 1업종 1개 한정으로 전 세계 올림픽에 뛰어든 알리바바는 자사를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며, 2017년부터 2028년까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자상거래가 그 대상 업종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특히 기대하는 것은 알리바바가 가진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기술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의 운영시스템은 해당 대회마다 만들어 왔고, 경험이 전승되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디지털화는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며. 나아가 개최지가 부담하는 비용을 낮추는 것도 디지털화의 목적이다.
또 클라우드에 저장된 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여, 개최지 사람들의 흐름을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안전규제를 설정하며, 식사나 수면, 휴식상황 등 선수들에 대한 훈련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능도 가지게 되며, 시스템의 질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기영상의 전송과 중국을 중심으로 5억 명이 사용하는 이 회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올림픽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은 물론 팬 층의 확대도 도모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술은 모두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실현시킬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2020년 도쿄대회에서는 알리바바의 여행 상품 판매 사이트를 활용, 수백만 명의 중국인에 일본을 방문하고, 중국에서 일본 상표나 상품을 파는 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IOC의 바흐 위원장은 “디지털화 시대, 알리바바의 지도를 받게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을 나타냈다. 대회의 비용이 개최지에 부담이 되는 문제와 인기부진 같은 올림픽의 계속성에 대해 문제에 대해 알리바바가 IT기술이 해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환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이외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알리바바에게는 자사의 기술이 국제 조직의 IOC에 채용되게 되어 선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터넷에 구축된 올림픽 시스템은 경기나 각국 선수 정보 등 기밀 정보도 취급하기 때문에 신중한 운영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의 한 간부는 “알리바바는 각각의 시장 규칙에 따르고,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IOC에서 서비스의 안전성은 신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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