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미국 제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첫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사우디 측의 거액의 대미 투자 및 무기거래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성과로 양국 기업이 총 약 200조 원이 넘는 투자 안건을 논의한 것에 대해 쌍방 국가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며 그 성과를 크게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로 인해 전격적으로 해임을 당한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이 오는 29일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하는 등 탄핵이 공식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사우디에서는 최대급으로 영접을 받았고, 살만 사우디 국왕 등 왕족과 만난 뒤 국왕과 함께 검무를 추는 등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 방문에 맞춰 야국 기업은 잇따라 투자 안건의 각서를 주고받는 등 총액 2000억 달러 (약 224조 원)가 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으로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제너럴 일렉트릭(GE)를 비롯한 미국 기업 11곳과 해상 유전 굴착 사업 등에 투자 약 50조 원 남짓의 안건에 합의하기도 했다.
또 투자회사 블랙스톤은 미국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약 20조 원 이상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두 정상 사이에 논의된 안건 총 액수는 2224조가 성사될 경우, 수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고용, 고용, 고용”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이 고맙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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