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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찍어내기식 언론장악 멈춰라”KBS공영노조 성명서
맹세희 기자  |  suok1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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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9:03:39
   
▲ ⓒ뉴스타운

KBS공영노조는 19일 “찍어내기식 언론장악 멈춰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공영노조는 이 성명에서 “조준희 YTN 사장이 오늘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처음으로 언론사 수장이 물러난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동안 노조 측의 숱한 사퇴압력에도 견뎌 낸 조 사장이 왜 물러났을까? 그가 스스로 물러났건, 그렇지 않건 우리는 정권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나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또 “언론사 대표를 압박해서 내보내는 것이 과거 정권들의 부끄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새 정권도 그와 다를 바 없다는 말인가”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골라 앉혀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KBS공영노조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자신들이 그토록 부르짖던 ‘적폐’가 아닌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KBS본부는 현 KBS사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수인이라며 내쫓으라고 주장해왔는데, 이제 문재인대통령의 하수인을 바라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성명서는 “언론과 방송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란 말인가? 이렇게 하려고 촛불을 들었단 말인가”라고 항의했다.

KBS공영노조는 “과거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뀐 후 정연주 사장이 배임 등의 혐의를 받아 해임된 적이 있다. 이때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KBS본부는 찍어내기라며 대대적인 반발을 했다”고 밝히면서 그런 그들이 이제는 말을 바꾼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성명서는 “이것이 언론노조KBS본부가 문재인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전달한 정책협약이라는 것인가”고 물었다. 이어 “모름지기 언론의 자유란 정권을 누가 잡든지 상관없이 언론사가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보도하며, 논평하는 것이다. 진보진영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진보사장이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근거한 것이냐”고 물었다.

또한 KBS공영노조는 “노무현 정권시절, 정연주 씨가 KBS 사장으로 들어온 뒤 벌어진 숱한 혼란과 무질서를 경험했다”면서 “반국가적인 인물을 미화한 송두율 씨 등에 대한 방송, 국가 보안법폐지 주장에 동조한 듯 보이는 프로그램인 ‘나는 유죄인가-국가보안법 위반자들’ 평화협정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인 ‘끝나지 않는 전쟁, (남북)평화협정은 불가능한가?’ 등 매우 편향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성명서는 “이제 더 이상 방송을 정권의 홍보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며 “언론적폐라며 그렇게 반대해온 방법을 이용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것인가, 다른 정권에서 하면 적폐이고, 자신들이 하면 괜찮다는 것인가, 이것이 정녕 상식이 통하는 사회인가”라고 질문했다.

끝으로 KBS공영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불행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언론에서 손을 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한 언론노조에게도 “정권의 언론장악 의도를 미화하지 마라. 우리는 지난 진보정권 때 언론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또다시 언론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지 않도록 우리는 시청자들과 연대해서 공영방송 KBS를 지킬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KBS공영노조 성명서 전문이다.

[KBS공영노조 성명] 찍어내기식 언론장악 멈춰라

조준희 YTN 사장이 오늘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처음으로 언론사 수장이 물러난 것이다. 그동안 노조 측의 숱한 사퇴압력에도 견디어 낸 조 사장이 왜 물러났을까? 그가 스스로 물러났건, 그렇지 않건 간에 우리는 정권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나 의심한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인가? 언론사 대표를 압박해서 내 보내는 것이 과거 정권들의 부끄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새 정권도 그와 다를 바 없단 말인가? 다음 차례는 KBS, MBC인가?  YTN 사장이 나갔으니 알아서 퇴진하라는 것인가? 그래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골라 앉혀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인가?

이러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자신들이 그토록 부르짖던 ‘적폐’ 그 자체가 아니던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KBS본부는 현 KBS사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수인이라며 내 쫓으라고 주장해왔는데, 이제 문재인대통령의 하수인을 바라는 것인가?

그래서 마음대로 언론을, 방송을 조종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란 말인가? 이렇게 하려고 촛불을 들었단 말인가? 사정 당국에서 개인과 조직의 문제를 거론하며 사장을 압박하면, 과연 견디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과거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뀐 후 정연주 사장이 배임 등의 혐의를 받아 해임된 적이 있다. 이 때 민노총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는 찍어내기라며 대대적인 반발을 했다.

그런데 언론노조KBS본부는 이날 조희준 사장의 사의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을 바꾼다. 그리고 KBS 사장과 이사들도 물러가라고 주장한다. 기준이 이렇게 맘대로 바뀌어도 괜찮은 것인가?

이것이 언론노조KBS본부가 문재인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전달한 정책협약이라는 것인가? 참 가관이다. 모름지기 언론의 자유란 정권을 누가 잡든지 상관없이 언론사가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보도하며, 논평하는 것이다. 진보진영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진보사장이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우리는 지난 노무현 정권시절, 정연주 씨가 KBS 사장으로 들어온 뒤 벌어진 숱한 혼란과 무질서를 경험했다.

반국가적인 인물을 미화한 송두율 씨 등에 대한 방송, 국가 보안법폐지 주장에 동조한 듯 보이는 프로그램인 ‘나는 유죄인가-국가보안법 위반자들’ 평화협정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인 ‘끝나지 않는 전쟁, (남북)평화협정은 불가능한가?’ 등 매우 편향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됐다.

또 다시 이런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위해 진보적 인사를 뽑아 낙하산으로 보내려는 속셈인가?

이제 더 이상 방송을 정권의 홍보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언론적폐라며 그렇게 반대해온 방법을 이용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것인가?  다른 정권에서 하면 적폐이고, 자신들이 하면 괜찮다는 것인가? 이것이 정녕 상식이 통하는 사회인가?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불행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언론에서 손을 떼기 바란다.

또한 언론노조에게도 경고한다. 정권의 언론장악 의도를 미화하지 마라. 우리는 지난 진보정권 때 언론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또다시 언론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지 않도록 우리는 시청자들과 연대해서 공영방송 KBS를 지킬 것이다. 

  2017년 5월 1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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