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선, ‘뤼테 총리 승리, 극우돌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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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뤼테 총리 승리, 극우돌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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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약 80%, 포퓰리즘 및 극우 발언 맥 못춰

▲ VVD(자유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존 의석보다 40석이 줄어들긴 했지만 뤼테 총리는 “네덜란드는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제동을 걸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뉴스타운

최근 유럽에서의 극우 돌풍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하원의원, 정족수 150명)이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 개표 결과, 마르크 뤼테(Mark Rutte)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인 자유민주당(VVD)이 제 1당이 됐다.

반(反)이슬람, 반(反)유럽연합을 주창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을 한 극우정당인 자유당(PVV)은 부진을 겪었으나 2위가 됐다. PVV가 2위 정당이 된 것은 지난 2006년 당이 생겨난 이래 처음이다.

VVD(자유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존 의석보다 40석이 줄어들긴 했지만 뤼테 총리는 “네덜란드는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제동을 걸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오는 4~5월의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9월에 있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극우 및 포퓰리즘 정당의 도전을 받는 유럽의 주요 정당들은 이번 VVD의 승리를 환영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유럽 각국에서는 이 같은 극우 및 표퓰리즘 정당 소속의 인물들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이번 네덜란드 총선 결과가 주목됐었다.

PVV(자유당)은 선거 전 지지율에서 일시적으로 독주를 하며 1위가 될 가능성까지 보여줬으나, 네덜란드를 비(非)이슬람화한다는 과격한 주장이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큰 폭으로 약진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의석수가 12석이 늘어난 헤이르크 빌더르스 PVV대표는 “뤼테 총리가 승리했다. 그러나 우리도 승자”라며 앞으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개표 결과 각 정당의 잠정적인 의석수는 VVD(자유민주당 : 중도 우파)는 33, PVV(자유당, 극우정당) 20, CDA(기독민주당) 19 (이전에는 13석), 친 유럽연합 중도파인 D66(민주 66당)은 19 (이전에는 12석), SP(사회당) 14 (이전에는 15석), PvdA(노동당)는 9 (이전에는 35), GL(녹색좌파당 : 환경정당)은 14 (이전에는 4) 등이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과반수가 필요해 최소한 4개 정당이 연합정부를 꾸려야 할 형편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21일에 공식 발표한다.

네덜란드의 하원선거는 전국구 비례대표제이다. 이번 선거의 높은 주목도를 반영하며 투표율은 지난 2012년 선거 당시의 74.6%을 웃도는 약 80%를 기록한 적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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