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무대로 대형 뇌물수수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횡령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엄격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절친 최순실 용의자의 국정 개입 및 국정 농단 등 의혹으로 국정이 마비된 가운데 대통령의 ‘엘시트(LCT) 엄격 수사 지시’가 정계에 새로운 파란을 몰고 올 요인이 되고 있다.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의혹에 대한 특검까지 수용하겠다던 입장을 돌연 바꿔 검찰 수사에 응할 기미가 전혀 없음을 내비친 대통령은 부산 엘시티 사건에서는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연루자는 엄단하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그러자 야당은 “누구를 엄단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비난을 쏟아 냈다.
일부에서는 박근혜의 이러한 엘시티 관련 총력수사 지시는 제 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 주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새누리당의 부산출신 김무성 의원 등을 포함한 비박계 의원들을 강력 견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의혹 등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간벌기를 해가면서 권력을 임기 말까지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함께 하고 있다.
검찰은 건설 중인 고층복합시설 ‘엘시티(LCT)’ 시공업체의 대표 이영복(66) 용의자를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 용의자는 개발 인허가를 받기 위해 횡령한 돈을 뇌물 자금에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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