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 Inc)은 10일(현지시각)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을 지주회사 알파벳을 신설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인터넷 검색을 비롯 무인자동차 개발 등 사업 내용이 다각화 되고 있어, 조직 재편을 통해 사업의 기동성을 높일 방침이다. 지주회사는 구글 산하 회사들을 거느리게 되며 올 연말까지 이를 위한 조직 재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직 재편 이후 구글은 인터넷 검색을 담당하는 사업, 자동 운전 자동차 등의 연구 개발 사업, 벤처용 투자 사업 등 각각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두고, 각사에 최고경영자(CEO)를 두기로 했다.
래리 페이지(Larry Page) 최고경영자(CEO)는 지주회사 ‘알파벳’의 CEO에 취임한다. 그는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 “알파벳 산하의 각 기업은 독립성을 유지하며, 각각의 브랜드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구글 사업’의 CEO는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선임 부사장이 맡게 되며, 구글 사업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기본 소프트웨어(OS)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맡아 그룹의 중핵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조직 재편에 따라 이미 발행된 구글 주식을 모두 ‘알파벳 주식’으로 이행하지만, 주식 수와 권리에는 변화가 없다.
시장에서는 구글의 이 같은 지주회사 신설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투명성 등이 강화되어 투자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주회사 알파벳 신설 방침이 알려지자마자 주식시장에서 구글 주식이 7%나 뛰어 오르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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