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 원자로 낡아 방사능 누출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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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 원자로 낡아 방사능 누출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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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방사능 공포' 확산 속에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 관심사로 대두

▲ 사진제공 : 국방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시설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잡힌 위성사진이 12일 공개됐다. 미국의 대북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흰 연기가 포착되면서 원자로 가동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이 재기되는 이즈음 북한이 또다시 찬물을 끼얹은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우려는 원자로 재가동 보다 낙후된 북핵기술이 한반도 안전을 위협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대해 신인균 자구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의 흑연 핵시설은 상당히 낙후돼 있다. 게다가 북한의 낮은 기술과 체르노빌보다 낙후된 영변의 핵시설에서 방사능이 누출된다면 남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게 된다.원자로의 평균 수명은 25년인데 영변의 핵시설은 1965년에 지어져 그 수명을 다 해 있다." 며 우려했다.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원자로는 1965년에 소련이 만들어 주었으며 실험용 원자로와 1986년에 건설한 5 메가와트급 원자로, 그리고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재처리 방사실험실, 핵연료를 만드는 핵연료가공공장 등이 있다.

문제는 북한이 2009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추방한 뒤 안전성 여부를 국제 수준에서 따질 수 없다는 것이다.

위성에 포착된 영변 원자로의 흰 연기에 대해 조엘 위트 미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북한이 플로토늄 생산이 가능한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과정에 있거나 이미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도 사진 분석 결과 영변 원자로는 확실히 재가동에 들어 갔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리 정부도 증기의 색깔이나 양을 볼 때 재가동 혹은 재가동 임박 단계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재가동 주장이 사실이라면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65년대에 지어진 영변 원자로가 노후 시설이라는 점을 들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무시하고 낙후된 원자로를 계속 가동 한다면 낡은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유출돼 일본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초래된다는 데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북한이 영변에 새로 짓고 있는 실험용 경수로다.

북한이 지난 해인 2012년까지 건설하겠다고 공언한 이 경수로는 열출력 100MW이며 전기출력으로 환산할 경우25¤30MW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경수로 건설과정에서 자체적으로 방사능 누출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 하겠지만 현재 북한의 안전관리 기술로는 안전성에 커다란 문제가 생겨 또 다른 '방사능 공포'를 몰고 올 개연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북한 내에는 가동중인 원자로가 없는데다 규모 자체도 작아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경수로 건설과 가동 여부에 따라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북한이 보유중인 핵시설은 1986년 건설한 5MW 실험용 원자로와 1965년 구소련이 영변에 건설해준 IRT-2000 원자로, 재처리 방사실험실, 핵연료가공공장 등 4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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