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도착, 박선숙 선대본부장과 조광희 비서실장, 정연순, 유민영 공동 대변인, 이숙현 부대변인과 함께 충혼탑에 헌화하고 묵념을 하고,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안 후보는 ‘학도무명용사탑’을 시작으로 박태준 전 총리,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현충원 내에 안장된 역대 대통령 묘역과 사병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안철수 후보의 이 같은 광범위한 참배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참배 모습과는 사뭇 다르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보다도 오히려 광폭행보이다.
안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산업화, 민주화를 뛰어 넘어 ‘통합의 정치’라는 메시지를 기존 정치권과 국민에게 던지는 것을 물론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문재인 후보보다도 훨씬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을 부각시킨 측면도 있어 보인다.
안 후보는 19일 출마 선언문에서 “선거 과정에서 지지자들과 국민을 분열시키면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의 절반 밖에 마음을 얻지 못한다”며 선거 과정에서부터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다짐한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순서에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고, 현충원 측도 “자연스런 동선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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