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라진 개발 활발, 투자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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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진 개발 활발, 투자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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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투자 실패 사례 들어 투자 위험성 커

북한의 라선경제무역지대는 지금 대형 건설 공사 등이 진행되는 등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으나 중국을 포함 해외 기업들의 대북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아 실제 투자 여부는 미지수이다.

▲ 북한 라선 항구 1,2 부두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인‘조선신보’는 라선경제무역지대는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라선이 작년 1년 보다 올해 1년이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정리와 라진간 도로는 공사가 거의 끝나 이동시간이 3분의 1로 단축됐고, 러시아 하싼과 라진항간 철도는 현재 완공 단계로 오는 10월부터는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고, 라진 시내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에는 4차선 도로가 완공됐고, 명승지인 사향산으로 나가는 도로는 공사가 한창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라진 중심부에서는 황금의 삼각주 은행과 라선국제상업무역중심, 라선강덕산업회사 백화점 등의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라선국제상업무역중심은 상점과 식당, 호텔이 포함된 건물 16개 동 규모의 대형 건물로 1단계로 10월 중순까지 상업도매 장소로 이용될 7개 건물을 완성한 뒤 내년 10월까지 2단계 공사를 통해 상점과 식당, 호텔 등 9개 건물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라선에는 외국인들에게 판매될 주택이 건설되고 있고, 시내의 봉사시설과 회사들에는 국제전화도 배치되고 있으며,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으며, 중국이 제공하는 전력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송전된다고 전했다.

에이피통신은 북한 주민과 외국인들로 붐비는 시장에는 온갖 종류의 상품이 갖춰져 있고, 북한은 현재 라선을 국제무역과 관광, 수송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라선경제무역지대 투자토론회에서 라선을 10년 안에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개발할 것”이라는 라선시 인민위원회의 김영남 부국장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라선에 많은 외국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느냐이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인 영문판 ‘환구시보(Global Times)’는 "북한에 대한 투자에는 여전히 위험이 따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훈춘의 취안허 통상구와 북한 원정리를 잇는 다리를 지나는 트럭이 10년 전에는 하루 5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배로 늘어나는 등 북-중간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북한과의 거래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북한 광산에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렸다고 주장하는 랴오닝성 시양그룹의 사례를 전하면서, 이 사건의 부정적인 영향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는 중국인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법률이나 규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점과, 북한이 아직도 정치적, 정책적으로 변동이 심해서 위험이 큰 시장이라고 지적하며, 많은 중국 기업들이 대북 투자에 대해 여전히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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