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그룹인 ‘야타이 그룹’이 북한의 라선특구에 첫 진출하기 위해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시멘트 가공생산라인과 혼합 콘크리트 가공생산라인, 건축 내외장재 생상라인 등을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라선경제특구에 중국 기업이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중국의 지린성(길림성) 옌지에서 북한 라선특구까지 운해하게 될 정기 버스노선도 개설됐다.
미국의 소리방송(VOA)는 18일 중국 경제신문인 ‘경화시보’ 17일자 보도를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지린성 장춘시에 본부가 있는 ‘야타이 그룹’이 북한의 라선시 인민위원회와 라선경제무역 지대에 건축자재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야타이 그룹은 상하이 증시에 상장업체로 등록된 기업으로 중국 최대 시멘트 생산 기업 중 하나로 부동산, 금융업, 제약업 등에도 진출해 있는 대기업이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14일 열린 라선-황금평-위화도 공동개발을 위한 제 3차 회의에서 북-중 양국 정부가 개발을 인도하되, 기업이 주축이 돼 진행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한 바 있다.
또 중국 지린성 옌벤 조선족자치주 옌지에서 북한 라선특구를 잇는 정기버스노선이 17일 개설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옌지 관광국의 말을 인용 중국 옌지-라선 노선에서 그동안 시험운행이 실시됐다. 이 노선은 중국과 북한에서 각각 2개의 회사가 공동 운영할 예정으로, 옌지 관광국의 왕얀보 부국장은 새 노선이 북-중 간 무역과 관광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국장은 현재 옌지-라선 노선에 각각 하루 2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면서, 관광 성수기에는 22대의 버스가 추가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옌지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인 ‘연변일보’는 연변동북아여객운수그룹이 옌지-라선 노선에서 17일 시범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27일부터 정기운행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연변동북아여객운수그룹은 새 노선에 37인승 고급버스 11대를 투입했고, 성수기에는 하루 12차례 운행할 계획이다.
총 운행거리 2백km 인 이 노선은 중국 내 구간이 1백50km, 북한 내 구간이 50km로, 4시간이 소요되며, 요금은 옌지-라선 구간이 1백 위안, 미화로 16달러 수준. 훈춘-라선 구간이 50위안, 미화 8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사업이나 관광 목적으로 중국 훈춘에서 북한 라선시로 향하는 인원은 지난 2010년 16만3천 명, 2011년에는 23만2천 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고, 특히 올해는 7개월 만에 33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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