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100분 토론을 보고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100분 토론을 보고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두관 전지사, 김문수 지사, 이재오 의원 등은 같은 민중당 출신?

 
어제 밤에 MBC 100분 토론을 보았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방송 토론회로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지난번 토론회는 비박 주자들의 불참으로 무산 되었었다) 다섯 명의 후보들이 나와 토론을 벌였는데 예상했던 대로 비박주자들 네 사람은 박근혜 후보만을 대상으로 끈질기게 물어뜯었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 임태희 후보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정도로 심하게 박 후보를 물고 늘어졌다. 하물며 다른 후보에 질의토록 주어진 시간에도 박 후보를 공격하는 간접질의를 펼쳤다. 한마디로 정책토론회라기 보다는 박근혜 후보 흠집 내기 토론회였다.

전국 순회공연 유세장에서 이미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비박주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자는 것인지 패하자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유력한 후보인 박근혜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박 후보의 흠집 내기 선봉에는 김문수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번 유세장에서도 자신과 박근혜 후보의 살아온 역정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상영하여 많은 당원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나는 그동안 그의 민주화 투쟁과 위장취업까지 하며 노동운동을 벌인 점이나 노골적인 친북이라 평가되던 민중당에 참여했다가 이념적 변신을 꾀한 것 등 특이한 이력도 그렇고 3선 국회의원에, 재선의 경기도 지사라는 점에서 괜찮다는 생각했었다.

그의 강의를 두 번 들었는데 애국심도 누구 못지않음을 느꼈었다.(다만 그는 강연을 할 때마다 자신의 업적을 과다하게 홍보하고, 주말에 택시 기사하는 것에 대한 자랑을 과하게 했다) 만약 이번 대선 경선에서 그가 정책 중심의 유세나 정책토론을 했다면 나는 그를 계속 좋아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박근혜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인 흠집 내기와 무차별적인 공격행태를 보면서, 그에 대해 크게 실망했으며, 그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엊그제 나는 오랫동안 정치 주변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이런 얘기를 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야당의 김두관 후보가 야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그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김두관 전지사와 김문수 지사가 같은 민중당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재오, 차명진 의원 등 민중당 출신은 지금도 청와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우리나라 정치계에 폭 넓게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결정적일 때 자신들과 함께했던 동지들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 흠집 내기에 앞장서는 것은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부당함에 각을 세우면서 높은 지지율을 견지했던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 또한 비박의 선봉에서 각을 세워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보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민중당 전력 얘기를 들으니 일리가 있는 말로 들렸다.

하여간 김문수 후보는 무엇인가 판단을 잘못하는 것 같다. 그는 오랫동안 한나라당에서 큰 수혜를 받으며 오늘에 이른 정치인이다. 만약 김문수 후보가 박 후보 따라 하기를 벤치마킹 하여 자기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큰 오산이다. 당시 상황과 현재의 상황은 크게 다르며 만약 대선에서 패했을 때, 그 부메랑은 자신에게도 미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비박주자들의 흠집 내기 공격에 박근혜 후보는 시종일관 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받아넘겨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하나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경선이후 대선캠프의 선대위에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비박주자들에게 큰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야당은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 지지철회를 하면서 신당창당을 다시 꾀하고 있는 바 이들은 종국적으로 야권연대를 위한 꼼수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여당의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

박근혜 후보가 미운 사람 떡 하나 주는 마음으로 포용력을 발휘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큰 지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개백정 2012-08-16 01:56:38
삘갱이들 특가 믿는 사람 등에 칼집내는것인디 모듬으면 뭐한다요? 김문수 리재오느 놑진당 문폐 바꿔달면
즈그 고향 찾아가면 쓰겠땅께요. 미운놈 더한개 더 주라고라? 딱한개 더주면 딱시루 내노라고 할틴디요?
본시 말잘하는것들은 앙꼬없는 찐빵맹시로 걷만 버지르 하당께요. 리맹바기동무 특명받고 나온 림태희동무는 즈그 주인 보호한다고 안철수한테 붙어묵을꺼싱께 두고 봐야지라.........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