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퇴진 시민 대규모 시위 긴장 고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집트, 군부퇴진 시민 대규모 시위 긴장 고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부의 임시헌법 무효화 및 의회해산명령 철회 요구

▲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민주화 상징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반군부 시민들/사진 : 알 자지라 방송 캡쳐
의회 해산 명령을 내리고 정권 찬탈을 시도하려는 듯한 이집트 군부에 반대하는 이집트 시민 수만 명이 22일(현지시간) 카이로 민주화의 성지인 ‘타흐리르(tahrir)광장’에서 또다시 군부 퇴진 시위를 벌이자 군부가 강경 대응을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며 이집트 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반군부(군부퇴진) 시민 시위대들은 금요 예배를 마치고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부가 빠른 시일 내에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고, 군 최고위원회(SCAF=Supreme Council of the Armed Forces)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임시헌법을 무효화 할 것을 촉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의회 해산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Muslim Brotherhood)과 다른 이슬람 단체, 그리고 자유주의 혁명을 주도한 청년 단체 회원도 이번 반군부 시위에 참가했으며, 무슬림형제단 회원과 활동가 100여명은 지난 19일부터 4일째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대선 후보이자 대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무함마드 무르시(61)는 이날 "군부와 대립이나 폭력 사태를 원하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며 군부에 사실대로의 대선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이집트 군부는 대선 결과 발표를 무기한 연장해 정국이 오리무중에 빠져 들어 있는 상태이다.

이집트 군최고위원회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4일째 반군부 시위가 벌어지자 국가 안보를 해치려는 시도에 "임시헌법 발동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조치였다"라며 "판결에 따른 의회 해산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은 처벌받아야 할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각) 무슬림형제단은 형제단 소속 무르시 후보가 51.8%를 득표해 48.1%를 얻은 아흐메드 샤피크(71) 후보를 물리치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이집트 일부 국영매체도 무르시가 결선투표 개표에서 51%의 득표율로 49%를 얻은 샤피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으나 군부측 후보인 샤피크 측은 "수용할 수 없다"며 "샤피크가 51.5%를 득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