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북부의 종교 집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감독관인 샬라브 마투르(Shalabh Mathur) 장군이 밝혔다고 BBC가 2일 보도했다.
이 사고는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주 하트라스 지구(Hathras district)의 삿상(satsang, 힌두교 종교행사)에서 일어났다. ‘삿상’은 산스크리트어로 ‘진실의 동행’이라는 뜻이다.
많은 수의 여성과 일부 어린이를 포함한 피해자들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압사 사고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목격자들은 출구가 너무 좁았고, 사람들이 나갈 때 격렬한 먼지 폭풍이 혼란과 공황을 초래하여 많은 사람들이 짓밟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는 BBC에 모든 것이 ‘괜찮았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알아차리기도 전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짓밟혔고 나는 별로 할 수 없었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샤쿤탈라(Shakuntala)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인도 트러스트 통신사(PTI=Press Trust of India)에 “설교가 끝나자 모두가 달려나가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이 길가 배수구에 빠졌다. 그들은 서로 위에 떨어지기 시작했고 깔려 죽었다.”고 말했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의 한 고위 경찰관 대변인은 BBC에 “최종 집계를 발표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친척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지역 병원 입구에 여러 구의 시신이 버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은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고위 간부 한 명도 여기 없다. 행정부는 어디에 있는 거냐?”라는 말들이 오갔다. 통신사 PTI가 공유한 영상에는 부상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고 현장에는 구급차가 부족하다. 한 대당 2~3구의 시체를 운반하고 있다. 하트라스는 절망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고 BBC가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종교행사 때 안전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은 채 좁은 공간에 엄청난 인파가 모이기 때문에 사고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2018년에는 힌두교 축제인 두셰라(Dusshera)를 축하하던 군중을 기차가 들이받아 약 60명이 사망했고, 2013년에는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Madhya Pradesh) 주의 힌두교 축제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15명이 사망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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