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민주당 영입인재 3호...다음은 박정훈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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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민주당 영입인재 3호...다음은 박정훈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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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재영입위원장, "류 전 총경의 이미지는 용기"
류 전 총경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국민 경찰로 거듭나게 할 것"
많은 네티즌들 다음 인재영입인사로 박정훈 대령 점쳐...민주당 "현역 군인은 힘들다"
류삼영 전 총경과 박정훈 대령/류삼영 전 총경 페이스북
류삼영 전 총경과 박정훈 대령/류삼영 전 총경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류삼영(59)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 3호로 영입했다.

이재명 영입인재위원장은 18일 류 전 총경을 인재영입 3호 발표하며 “류 전 총경을 보니까 떠오르는 단어가 ‘용기’라며 “이번 정부 들어 경찰을 국민으로부터 떼어내 권력의 편으로 두려는 경찰 장악 시도가 있었다”며 “그 시도에 저항한 중심적 인물이 바로 류 전 총경”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권력에 맞서 국민의 경찰로서의 길을 가고자 했던 류 전 총경의 용기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는 취임초경찰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경찰국을 행정부내 신설했고, 수사권을 가로채기 위해 검찰 출신 인사를 경찰의 국가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을 독재정부로, 나머지는 민주정부로 지칭하며 "정권에 장악된 경찰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늘 검찰 수사 행태 보면 많은 사람이 우려한다. 수사 대상자의 편에 따라 무자비한 현미경식 수사, 먼지떨이식 압수수색 가해지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한다”고 현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류 전 총경은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국민 경찰로 거듭나게 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회복 위해 싸우고자 여기 왔다”고 했다.

류 전 총경은 작년 7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정부 정책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경찰의 집단 행동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류 올해 7월 경찰 인사에서는 한 단계 아래 직급인 경정급 보직인 경남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사실상 좌천되자 사직했다.

류 전 총경은 경찰대 법합과 4기로 동아대 경찰법무대학원 석사와 법과대학 형사법전공 박사를 졸업하고 부산 연제·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앞서 인재 영입 1호로 환경 단체에서 활동한 박지혜 변호사를, 2호로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의 IT전문가인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발표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다음 인재 영입 순위로 박정훈 대령을 점치고 있다. 

박 대령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채 상병 사고의 초동조사를 맡았던 수사단장으로, 당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의 과실혐의가 있다는 조사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됐고, 현재 보직에서도 해임된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고 처리 과정에서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영입인재위원회는 박정훈 대령이 당내로 영입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두고 "현역 군인인 만큼 총선 출마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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