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최강욱 '대한민국의 우두머리가 암컷' 발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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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최강욱 '대한민국의 우두머리가 암컷' 발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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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북콘서트 유튜브 생중계
“현 정권은 침팬지 집단”..“암컷이 1등” 여성 비하발언도 여과없이 전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우) 북콘서트에 참석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이원(좌) /전주MBC 유튜브 캡처

지난 19일 민형배 민주당 의원 북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설치는 건 없다'는 표현으로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도 '암컷'을 거론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이하 제3노조)는 "전주MBC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북콘서트에서도 김건희 여사를 빗대 ‘대한민국의 우두머리가 암컷’이라는 취지의 비하발언을 쏟아내며 시종일관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정치집회 성격의 행사를 공영방송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며 비판했다.  

제3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전주MBC는 지난 18일 전주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를 1시간 50분 가량 유튜브 ‘전주 MBC News’를 통해 생방송했다. 최 전 의원과 조 전 장관의 대담 형식이었는데 윤석열 정부 비판 일색이었다. 황 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도 패널로 참석했는데 결국 문재인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같이 일하던 인사들의 끼리끼리 정치 잡담회를 MBC가 생중계해주는 ‘겪어 보지 못한’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북콘서트에서 조 전 장관은 “유시민 작가께서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권을 보고 침팬지 집단 같다고 했는데, 저는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자, 최 전 의원은 “희한하죠.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들 비스름하게 생긴 사람들 나오잖아요?”라고 대답하며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이 암컷이 누구를 지칭하는 지는 누구나 알 것이다"라고 말하자, 조 전 장관은 동의한다는 듯 크게 웃는 내용이 있다.

제3노조는 "최 전 의원은 이 같은 여성비하 발언을 가는 곳마다 입에 달고 다닌 것이고, 조 전 장관 등 그 동류들은 처참한 수준의 성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보여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제 3노조는 "전주MBC는 또 18일 이 콘서트를 유튜브(전주MBC news)에 올려놓은 뒤, 19일 최 전 의원이 광주에서 한 ‘암컷’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자 그 이후인 21일 자사의 또 다른 유튜브 채널(전주MBC orginal)에 최 의원의 암컷 발언이 포함된 동영상 클립을 새로 업로드 했다"며 이것은 무슨 의도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MBC의 이 같은 행동은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 조 전 장관은 이미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한 인물이다. 조 전 장관이 대표적 친이재명 인사인 최강욱과 같이 한 정치행사를 생중계한 것은 민주당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행태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또한 "전주MBC는 실정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절한 인사들의 입장을 대변해 줬다"며 "두 사람은 바로 조 전 장관의 아들 허위 인턴확인서를 만들어주고 받은 공범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서 하는 정치적 발언들을 버젓이 생방송해주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MBC의 공영방송 위상 자체를 위태롭게 만드는 행위"라고 했다. 

제3노조는 "이 사안은 공영성이라는 전주MBC 차원이 아니라 MBC 전체의 문제"라며, 안형준 사장은 즉시 진상조사를 하고 김한광 전주MBC 사장 등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 이 같은 일부 정치적 세력의 돌출행동을 묵과할 경우 결국 ‘MBC의 눈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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