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7일 전날 국회에서 검찰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 답변을 "거짓말", "진짜 헛소리"라고 김어준 씨가 거짓주장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국민을 속이려는 의도의 김어준씨의 거짓주장에 대해, 법무부는 필요한 법적조치 등을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지난 26일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중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제출한 업무추진비 영수증 61%가 백지처럼 식별이 안된다"며 일부 영수증 식별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영수증을 보관하다 보면 잉크가 휘발된다. 저희는 보관한 그대로 보여드렸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짜 헛소리”라며 “모든 영수증의 특정 부위가 날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른 글씨는 보이는데, ‘식당이름’만 안 보이고, ‘일자’는 보이는데 ‘결제시간’만 안 보인다는 것은 일부러 종이로 가리고 복사를 한 것이고, 국회에 일국의 장관이 나와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이는 다음과 같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번 증빙자료 공개는 현 정부가 아니라 지난 정부 시기 자료에 대한 것이고, 법원 판결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업무추진비(특활비 아님) 증빙자료 중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영수증의 결제일자,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을 모두 공개했고, 법원 확정판결 취지에 따라 상호, 결제시각만 가림처리를 한 것"인데, 김 씨는 '상호와 결제시각'에 대해 한 장관이 ‘오래되어 휘발되었다’고 답변한 것처럼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거짓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동일한 방송에서 “국민의힘 소속 현직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발언해, 지난 26일 '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대협' 등 4개 단체가 선정한 '이달의 가짜뉴스'(6~7월)에 뽑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