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관계자, 한일관계 ‘즉각적인 관계 개선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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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관계자, 한일관계 ‘즉각적인 관계 개선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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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윤석열 대통령 친구 찾아 도쿄로
- 일본 정부 관계자,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단계적인 과정
- 윤 대통령, 국내에서 회의론에 직면
- 한국 여론조사 : 일본은 일본의 식민지 역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85%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6일 오전 11시 54분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 일본 순방 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오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로이터통신 해당기사 일부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6일 오전 11시 54분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 일본 순방 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오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로이터통신 해당기사 일부 갈무리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의 지역적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12년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를 타고 16일 오전 11시 54분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 본격적으로 일본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1910~1945년 일본의 한반도 점령으로 인한 수년간의 적대감을 뒤로 미쳐내기 위해 두 사람이 통일전선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오후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석열-기시다 두 사람은 북한이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 동해상으로 날아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에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어, 지역 안보와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두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lly chains) 확보를 위한 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외신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공급망 교란 모두를 ‘복합위기(polycrisis)’로 규정하며,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NHK방송은 “윤 대통령은 안보 협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면서, “두 정상은 2018년 이후 중단된 양국 안보대화 재개를 확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양국이 정상 간 정기 방문이라는 ‘셔틀 외교’도 부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익명을 요구한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단계적인 과정”이라고 말하는 등 “즉각적인 관계 개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회의론에 직면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64%, 현 일본 정부가 일본의 식민지 역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85%에 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방문이 ‘추억의 길을 가는 여행(his trip down memory lane)’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순방 중 강제동원 한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해결책을 얻어줄 것을 요청했다.

독도 등 분쟁 중인 섬들, 전시 노동력, 그리고 일본의 전시 위안소에서 강제로 노동을 하게 된 한국인 성노예(이른바 위안부)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양국 관계는 지난 주 한국 정부가 이전 강제동원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자국 기업들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진전을 이루었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기시다 총리는 노동 보상 움직임을 환영했고, 윤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관계 강화’ 희망을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정보가 양국이 잠재적 위협을 더 잘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방위 전략서에서 “중국이 제기한 전략적 도전은 일본이 지금까지 직면한 것 중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이 자치 대만을 공격하도록 부추길 선례를 남겼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해안경비대가 일본 선박의 중국 영해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분쟁 중인 동중국해 섬 주변 해역에 진입하는 등 중국 측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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