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출국금지, 김의겸 의원 '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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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출국금지, 김의겸 의원 '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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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한달 만에 거짓으로 드러나
8월 18일 한동훈 장관이 연출을 위해 이재정 의원을 승강기까지 따라가서 악수했다는 것도 거짓 판명
11월 8일 주한EU 대사 김의겸 대변인 거짓 브리핑에 공식항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이 비장하게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한달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첼리스트와 그의 전 남자친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첼리스트 A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 B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A씨는 SNS에 출국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금지가 A씨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 전후로 이뤄진 조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술자리 의혹이 불거진 날 A씨가 서울 청담동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9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남자친구와 나눴던 휴대전화 대화 녹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녹취에는 A씨가 "한동훈, 윤석열까지 다 와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VIP 들어오십니다'라고 하는데 그때가 새벽 1시다. 동백아가씨는 윤석열이 불렀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한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장관직을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냐"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같은 날 [탐사보도] 첼리스트가 털어놓은 새벽3시 '술통령과 한동훈'의 진실 "청담동 바를 다 빌렸어. 윤석열, 한동훈도 왔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후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사랑’과 윤 대통령 지지단체 ‘새희망결사단’ 등은 지난달 25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전 대행, 김 의원, A씨, 더탐사와 강모 대표를 고발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진실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주장했다. 이튿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별검사를 임용해 진실을 밝히자"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제2의 국정농단"이란 표현까지 썼다.

A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모든 걸 A씨에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의 거짓말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지난 8월 18일엔 한동훈 장관이 카메라를 의식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승강기까지 집요하게 따라가 악수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월 8일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가 이재명 대표와의 비공개 접견 때 마치 전·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교한 것처럼 브리핑했다가 페르난데스 대사로부터 공식 항의를 받고 "제 말이 오용되고 왜곡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비판을 들었다.

한편, 한동훈 장관은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긴 이재명ㆍ박홍근ㆍ박찬대ㆍ김성환 의원께 사과를 요구한다"며 "김 대변인은 사과하실 필요 없다. 앞으로 입만 열면 거짓말하지 못하시게, 제가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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