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 산불이 나자 경찰이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 AFP^^^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산불, 폭풍, 홍수, 가뭄 등으로 전염병, 호흡기 질환 등 공중 보건에 심각한 악 영향이 향후 10년 내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는 호주 의학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호주보고서를 위한 의사들은 앞으로 10년 이상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이 기온 상승에 따라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0년 호주 의사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다양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장, 혈관(blood vessel), 폐(肺)에 영향을 주는 고열(高熱)스트레스, 기타 고열관련 질병, 외상(外傷), 알레르기성 질병 등 지구온난화 관련 질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공기오염으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기온 상승은 위장염(胃腸炎 gastroenteritis), 뎅기열(Dengue Fever)과 같은 모기에 의한 질병 등을 유발시킨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호주의 경우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 화재, 홍수, 폭풍 등과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기후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호주의 의사들은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삶에 있어 현실이다”면서 “오는 10년 내에 우리의 건강 체계에 중요한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공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그래미 호튼 박사는 말하고 “분명히 기후변화는 노인, 어린이, 노약자들에게 스트레스를 가하면서 건강 체계를 흔들 것”이라고 강조하고 “가장 큰 영향은 농촌지역 등 외딴 곳일 것”이라고 내다보며 특히 깨끗한 먹는 물 공급과 식량 문제에 봉착해 극적인 환경변화를 함께 겪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문제는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을 유지시켜주는 체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에 앞서 공개됐다.

한편,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중 보건국 조나단 필링 박사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기후변화는 공중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발생한 그리피스 팍의 산불,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은 대기를 오염시켜 주민들에게 호흡기질환을 야기시켰다”고 지적하며 기후변화 관련 질병의 확산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변화로 폭우 등을 내리게 해 수인성 전염병을 유발시키고 대기를 오염시켜 호흡기 질환 발병을 초래한다고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면서 어린이들과 노인 그리고 노약자들은 오염된 기후변화로 만성질병을 얻게 되고 전염병에도 쉽게 노출돼 건강을 해 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미 LA 공중보건당국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3R(Reduce 절약, Reuse 재사용, Recycle 재활용)”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가정에서 반드시 준비해야 할 10가지 필수 용품도 소개하기도 했다.

10개의 필수 용품이란 “물, 식량, 현금, 중요서류, 옷, 손전등, 구급상자, 약품, 라디오, 세면도구, 도두(연장)셋트를 말한다.